친구들과 인사하고 나올때까지도 하하호호 웃던 녀석이 아빠를 보자 대성통곡을 하더란다.
이유인즉 이마에 긁힌 듯한 상처가 난 것이다.
할머니댁에 도착해 할머니를 보고도 울음먼저 터트리더란다.
“엄마, 나~ 이마가 아직도 아퍼!”
“미현아, 친구가 꼬집은 거야, 아니면 같이 재밌게 놀다가 다친거야!”
“응. 재밌게 놀다가 다친거야! 그런데 할머니가 약도 안 발라 줬어~!”
할머니가 약을 발라 주었는데도 안발랐다며 거짓말까지.
어린이집에서 놀다가 이마에 상처가 난 모양이다.
내게 억울함을 호소하려고 어리광을 부리며 계속 아프다며 엄살을 피네.
미현아, 약 바르면 금방 나을 테니까 울지 말자~!

(나중에 알았지만 같은 반 친구랑 싸웠단다.
잘 놀다가 서로 한대씩 때렸는데 다른 친구손에 블럭이 들려 있었던 탓에
미현이 이마에 상처가 난 것이다.
할머닌 화가 나셔서 '맞으면 너도 때려'라며 가르치시네.
치~ 그러다 싸움꾼 되면 어쩌려구요.
그렇지 않아도 힘쎈 미현이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