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 미현이가 한기를 느꼈는지 이불을 끌어다 덮는다.
매일 걷어차기만 하더니 추위가 오긴 왔나보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나~ 바보래!”
“에이, 그럼 너도 바보라고 하면 되잖아!”
“내가 ‘바보!’하면 할아버지가 또 ‘바보!’래!” ㅎㅎㅎ
“할머니! 나~ 우유 안주면 엄마아빠집 간다~!”
우유빨리 달라면 할머니 협박(?)까지...
치~ 그럼 누가 무섭대나~
미현인 요즘 말수가 부쩍 늘었다.
식구들이 서로 대화라도 할라치면 그것도 궁금한가보다.
“엄마, 할머니한테 뭐라고 그랬어?”
“응~ 미현이 예쁘다고 그랬어~!”
“나~ 이쁘다구? 히히!”
치~ 이쁘다면 무조건 좋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