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잘 잤어요?”
미현이가 생글거리며 내게 아침인사를 한다.
“그래, 미현이도 잘 잤니?”
“응!”
“우리 미현이 밤사이 열 다 내렸구나. 잘했어.”
열이 높아도 잘 먹으니 금방 툭툭 털고 있어나는구나.
우리딸 정말 장하다.
그런데, 어쩌누~
오빤 아침에도 열이 펄펄~
상태를 조금더 지켜보다 안될 것 같으면 다시 병원을 찾기로 하고 출근을 했다.
다행히 아침도 조금 먹고 열도 잡혀가는 듯 하단다.
전화목소리도 쌩쌩한 걸 보니 곧 괜찮아질 것 같다.
미현인 늘 똑같은 대답을 들으면서도 재잘재잘 매일같이 같은 질문을 한다.
“엄마, 뭐해?”
“응. 컴퓨터!”
“컴퓨터? 엄마, 아빠 어딨어?”
“아빠 일하러 가셨지!”
“엄마, 삼촌 어딨어?”
“삼촌도 회사에 갔구! 미현이 잘 놀구 저녁에 보자~!”
“응!”
놀다가도 아무 때나 “엄마, 바보~!”란다.
“그래, 엄마 바보하지 뭐~!”라고 대답을 하면 “좋~아!”하며 가버린다.
덩치에 안맞게 귀엽긴.
아무래도 여자아이라 오빠랑은 좀 다르다.
명훈아, 미현아 감기 빨리 툭툭 털어버리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