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신발이 구멍이 나서 물이 들어왔으니까 신발좀 사와~”
작년에 사준 운동화가 닳아서 구멍이 났나보다.
그렇지 않아도 얼마전에 보니 물이 샐 것 같아 사주려 했었는데.
퇴근길에 신발가게에 들러 명훈이 운동화와 미현이 샌들을 하나 샀다.
명훈이도 미현이도 신발이 맘에 들었나보다.
새신을 신고 거실을 활보한다.
미현인 샌들을 벗을 생각을 않고 오후내 거실에서 신고 왔다갔다한다.

명훈이의 3번째 세발자전거가 망가져서 얼마전 내다 버렸다.
미현이도 이제 세발자전거를 탈때가 되었다 싶어 키디자전거 한대를 주문했다.
자전거가 도착했다더니 할아버지가 조립을 하는 동안 좋아서 겅실겅실 뛰더란다.
조립이 다되고 미현인 너무너무 신나했었단다.
주문을 하며 명훈이한테는 미현이꺼라고 말해 두었었다.
명훈이는 이제 두발자전거를 타야하니 그건 아빠가 사 주실거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명훈인 도착한 키디자전거가 미현이꺼라고 이해를 한다.
저녁 무렵 바깥에선 동네아이들이 자전거를 타느라 왔다갔다 한다.
미현이가 갑자기 베란다로 달려가더니 뭐라고 소리를 질러댄다.
“할머니 미현이가 뭐래는 거야?”
“글쎄. 저게 무슨소리냐~”
가만히 들어보니 미현이가 새 자전거를 자랑하는거였다.
“석호오빠~ 나 자전거 있다~!”
자기자전거가 생긴 것이 저리도 좋을까?
오빠의 “노벨과 개미”책이 오면 스티커 붙이고 싶어 난리인 미현이.
이제 미현이도 미현이의 책을 시켜 주어야 할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