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현인 정말 삐삐같다.
힘도 세고 터프하고 덩치에 안맞게 행동도 빠르다.
오빠랑 성격이 바뀐 것 같다.
시뻘겋게 재운 닭갈비도 물한컵만 있으면 무엇이 무서우랴.
그런 우리 미현이가 할아버지 이마를 자기 장난금 취급하듯 한다.
거실 한켵에 앉아 안방극장 영화에 몰두해 계신 할아버지!
이때를 놓칠리 없는 미현이.
때는 이때다 하고는 달려가 할아버지 이마를 힘껏 때리고 줄행랑을 논다.
넋놓고 계시다 어이없이 당하신 할아버지!
기가 막혀 코웃음만 나올 밖에.
할아버지 이마 때리기에 재미붙인 미현이.
살금살금 다가와 이번엔 할아버지 팔을 한대 찰싹!
그러나 번번히 당할 할아버지가 아니시겠지.
녀석의 한대에 할아버진 두대.
때리고 돌아서면 할아버지가 또 한대.
약이 바짝 오른 미현인 끝까지 고집세워 결국 할아버지를 맞은 것 보다 한대 더 때리기에 성공했다.
미현아! 그렇게 신이 나니?
할아버지 한대 더 때린게?
그래도 그러는거 아니야.
어디 버릇없이 할아버지한테...
지금은 귀엽다고 봐 주시겠지만 이제부턴 그러면 못써요.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