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농장 안에 들어가는 걸 재밌어 하는지 모르겠지만 두 녀석이 신이 났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어른들이 이불을 내리거나 개어 넣을때나 농장안 구경을 할 수 있었는데.
이제 명훈이가 스스로의 힘으로 농문을 열어버린다.
그리곤 수시로 두녀석이 이불 죄다 끌어내리고 들어앉아서는 뭐가 그리도 재미난지 하하깔깔 정신없이들 논다.
오늘도 농장안에 들어앉아 서로 웃고 웃기고 난리를 치더란다.
한참을 흥분해서 놀다가 명훈이가 농문을 힘껏 닫아 버렸는데 하필이면 그 문새에 미현이의 손가락들이 끼어 버린것.
명훈이 녀석, 이제는 힘이 세어졌다고 얼마나 힘껏 닫았던지 미현이 가운데 손가락에서 피가 많이 나왔었단다.
명훈인 잘못한 거 알고 한쪽 구석에서 꼼짝도 안하더란다.
그래도 미현인 울음끝이 짧다며 할머닌 이뻐하신다.
지혈제를 뿌리고 약을 발라주었더니 언제 울었냐는듯 금방 또 오빠랑 까르르.
퇴근해서 미현이 손을 보니 손가락 안쪽으로도 시퍼런 멍이 들었다.
미현이 많이 아팠겠구나?
엄마가 호~오 해줄께. 빨리 나으렴.
그리고 다음부턴 조금 더 조심해서 노~올~자! 알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