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을 6시 45분에 맞춰놓았었다.
미현인 6시가 조금넘어 눈을 뜨더니 계속 뒤척거리고 있다.
아마도 내가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듯 했다.
6시 45분! 띠리리리
내 시계 알람이 울려대자 미현이가 아주 반가운 목소리로 "엄마~ 시계~"란다.
"그래, 일어나자~" 하며 일어나자 "엄마, 잘 잤어요~!"하며 이쁜 목소리로 아침인사를 한다.
"그래, 미현이도 잘 잤어요? 이쁜 꿈꾸고~?"
"응~"

쇼파에 앉아 오빠의 "Talk Talk" 비디오를 보고 있자니 명훈이도 일어난다.
얼굴가득 미소를 지으며 안방문을 연다.
"명훈이, 잘 잤니?"
"굿모닝. 맘~!"
"굿모닝. 명훈~!:

내가 출근준비를 하는 동안 미현인 오빠와 뭐가 그리 재미난지 아침부터 깔깔깔거린다.
아빠가 일어나셨다.
반갑다고 아빠를 찾는 미현이에게 아빤
"미현이, 바~보!"
"아빠, 바~보! 나, 바보 아니, 나 여우!"
바보가 아니고 여우라고?
여우가 좋은 거라고 생각하나보다.
그래, 미현이 여우하자. 귀여운 여우.
오늘도 오빠랑 재밌게 놀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