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 05일째> 맑음

미현이가 가위놀이를 한다.
혼자 오리기 힘들면 할머니한테 종이를 붙들라고 하고, 자기는 열심히 오려댄다.
삐뚤빼뚤. 오리고 또 오리고.
거실 한가득 오려놓고도 부족해 종이를 또 가지고 와서는 할머니한테 또 붙들라고..
에구구. 도대체 언제까지 오리기를 하려는지.
할머닌 종이 붙들고 있는 것도 너무 힘드시다는데.

"손 조심하구. 천천히 오리세요~!"
가위놀이를 할때면 옆에 앉아 손조심하라고 노래를 불러대야 한다.
잘못하면 손을 다칠수도 있으니까.
미현이 녀석, 이제는 가위놀이를 하며 장난까지 하네.
할머니가 그렇게 손조심하라고 일러두었는데 가위입을 쩌억 벌리고는 손을 콱 찝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무래도 손 다칠까 할머닌 가위를 빼앗아 버리셨지.
그랬더니 미현이 녀석, 가위 내 놓으라며 고래고래 울어댔어.
물론 그래도 소용은 없었지만..
할머닌 손 조심하지 않은 미현이한테 화가 나셨고, 이참에 가위까지 빼앗아 버리신거야.

미현아! 그것봐라.
조심 안하면 아마 다시는 가위 안주실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