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6월 14일(금) 맑음

16강을 위한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결전이 벌어지는 날!
내가 축구를 보겠다고 보채자 큰 인심을 쓰듯 "그래, 이제 축구봐도 돼!"하며 비디오 보는 것을 포기한다.

하루종일 피곤하게 놀았는지 축구가 시작될 시간인데 졸음이 오는 모양이다.
소파에서 뒹굴뒹굴하다 아무래도 불편한지 "엄마, 축구는 내일도 나오니까 이건 아빠나 보라고 하고 우린 방에 가서 자자! 응?"하며 나를 꼬셔본다.
금방 잠들겠지 싶어 방으로 가 누이니 10여분이 지났을까? 금새 쌔근쌔근 잠이 들었다.

폴란드가 미국을 3:1로 이기고, 우리가 우승후보인 포르투갈을 1:0으로 이겨, 우리나라와 우리덕분에 미국이 월드컵 16강 진출이 확정되었다.
너무너무 장한 우리 대표팀!
48년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이라고 온 나라가 축제분위기다.
"오~ 필승 코리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