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6월 4일(화) 맑음

낮부터 열이 있다던 명훈이가 저녁 8시가 넘어서자 열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미현이 진료를 받을 때 선생님이 명훈이도 열이 있을 것이라고 하시더니….
저녁을 먹이고 해열제를 먹인후 열이 내리길 기다렸다.
낮에 심하게 놀아 힘든지 일찍 잠자리에 들겠다길래 눕혔는데 열은 점점 더 오르기만 한다.
안되겠다 싶어 좌약해열제를 쓰고 알코올로 겨드랑이를 닦아주고 이마엔 찬 물수건을 올려주었다. 열은 37.7도에서 금방 38.4까지 오른다.
벌써 열경기를 여러 번 한탓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다.
열은 밤새도록 오르락 내리락하며 나를 긴장시킨다.
아빠도 옆에서 신경쓰느라 잠을 못 이루고, 명훈이도 열 때문에 잠을 자는둥 마는둥!
“명훈아, 자꾸 아파서 어쩌니? 빨리 열이 내려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