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1월 15일(목) 맑음

미현이가 이젠 배가 아니라 무릎으로 기어다니기 시작했다.
온 천지 휘젓고 다녀서 저녁무렵이면 옷이 엉망이 될 정도이고,.
외할머니가 아무리 열심히 청소를 해 대고 당할수가 없다고 하신다.

또 이젠 무엇이든 붙잡고 일어서댄다.
저러다 몇일내로 걷겠다고 하는 건 아닌지... ㅎㅎㅋㅋ
비록 침은 젤젤 흘리지만 제오빠 장난감 가지고 혼자 앉아서도 아주 잘 노는 걸 보니 너무 대견스럽다.
태어난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저만큼 자랐는지 말이다.

식구들 얼굴 알아보고 낯선 사람보면 우선 경계를 하는 눈빛도 역력하고.
낯선 곳에 가면 싫다고 고래고래 울어대는 걸 보면 이젠 알건 다아는 모양이다.

식사량이 적어 조금씩 자주 먹는통에 외할머니가 아직은 많이 힘드시다고 하신다.
밤중에도 분유타는 동안을 참지못해 눈감고 분유타는 곳으로 기어온단다.
그리곤 먹고 또 쿨쿨.
이제 밤에 먹는 건 안했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