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1월 2일 금 맑음

검은 마왕 퇴치작전!
무슨 말이냐구요?
글쎄, 명훈이가 양치를 한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아요.
녀석이 처음 칫솔을 보았을땐 그렇게 재밌어 하던 녀석이 이젠 "양치하자!"하면 "싫어!"하고 도망만 가네요.
그래서 내심 고민하고 있었어요.
유치가 바르게 나야 영구치도 건강하다는데....

그런데 오늘 엄마사무실 연주맘이 정말정말 좋은 선물을 해 주셨어요.
바로바로 전동칫솔이예요.
윙윙거려 싫어하진 않을까 내심 걱정도 했는데, 어머나! 전동칫솔을 보자 충전부터 양치까지 혼자하겠다고 난리네요.
정말 이가 반짝반짝해 졌어요.

그만 닦아도 된다고 해도 계속하겠다고 고집을 피우네요.
닦고 나더니 "이거 썼으니까 충전해야 되겠는데!"하며 또 충전하고 또 양치하고 ....
무슨 이를 30분도 넘게 닦느냐 말예요.
이가 다 닳아 없어지겠네... 원. ㅎㅎ

이젠 안되겠다싶어 전동칫솔을 높이높이 치워버렸어요.
그랬더니 울고불고... 그래도 오늘은 이제 그만..

연주맘 현명한 선물 덕분에 앞으로 명훈인 검은마왕과 싸우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땡큐땡큐! 정말정말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