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훈&미현 육아일기(2002년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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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0월 3일(수) 맑음
명훈이 외가댁으로 가는 길을 달리다보면 논들이 많이 보인다.
늘 지나 다니는 그길을 지나갈때면 명훈인 "엄마! 저게 논이야?"묻는다.
"응! 논이야. 논에는 뭘 심는지 아니?"
"예! 벼요"
"그럼, 벼가 익으면 뭐가 되지?"
"응, 쌀이요"
"그럼, 쌀로 뭘 해 먹어?"
"밥!"
"밥은 누가 먹는건데?"
"명훈이가 맛있게 냠냠 먹어. 냠냠!"
그동안 지나다니며 몇번 일러주었더니 이젠 늘 같은 질문에 같은 대답을 하곤 한다.
봄에 이곳에 이사하며 심어놓았던 고추, 상치, 가지, 오이, 호박이 열매를 맺어 고추도 많이 따고 호박,가지,오이도 질릴만큼 많이 따 먹었다.
그런데 미처 따 먹지 못한 호박이 오늘 헤아려보니 열하고도 한 개나 늙어버렸다.
비료도 제대로 못주고 잡초도 제대로 뽑아주지도 못했는데 그렇게 열매를 많이 맺다니...
"명훈아! 우리 호박따러 갈래?"
그소리에 신이 난 명훈이가 신발을 신고 흥얼거리며 쭐래쭐래 따라 나선다.
여기저기 누런 모습으로 드러누워있는 호박을 하나씩 따서 안겨주니 너무너무 좋아한다.
흥분한 목소리로 웃으며 호박을 나르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며 나또한 흐뭇해졌다.
크고 무거워보이는 것을 내가 나르려하니 안된다며 소리를 빽빽지르고 기어코 자기손으로 거실까지 옮겨 차례차례 쌓아 놓는다.
기특도 하지.
그리곤 두어개 거실중앙으로 가져와 사진을 찍어달란다.
끙끙거리고 힘들게 들고 서서 찰칵!
멋진 포즈로 증거를 남겼다.
즐겁고 행복한 추수였다.
내년에도 호박을 심어 또 즐거운 추수를 해볼까?
명훈이 외가댁으로 가는 길을 달리다보면 논들이 많이 보인다.
늘 지나 다니는 그길을 지나갈때면 명훈인 "엄마! 저게 논이야?"묻는다.
"응! 논이야. 논에는 뭘 심는지 아니?"
"예! 벼요"
"그럼, 벼가 익으면 뭐가 되지?"
"응, 쌀이요"
"그럼, 쌀로 뭘 해 먹어?"
"밥!"
"밥은 누가 먹는건데?"
"명훈이가 맛있게 냠냠 먹어. 냠냠!"
그동안 지나다니며 몇번 일러주었더니 이젠 늘 같은 질문에 같은 대답을 하곤 한다.
봄에 이곳에 이사하며 심어놓았던 고추, 상치, 가지, 오이, 호박이 열매를 맺어 고추도 많이 따고 호박,가지,오이도 질릴만큼 많이 따 먹었다.
그런데 미처 따 먹지 못한 호박이 오늘 헤아려보니 열하고도 한 개나 늙어버렸다.
비료도 제대로 못주고 잡초도 제대로 뽑아주지도 못했는데 그렇게 열매를 많이 맺다니...
"명훈아! 우리 호박따러 갈래?"
그소리에 신이 난 명훈이가 신발을 신고 흥얼거리며 쭐래쭐래 따라 나선다.
여기저기 누런 모습으로 드러누워있는 호박을 하나씩 따서 안겨주니 너무너무 좋아한다.
흥분한 목소리로 웃으며 호박을 나르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며 나또한 흐뭇해졌다.
크고 무거워보이는 것을 내가 나르려하니 안된다며 소리를 빽빽지르고 기어코 자기손으로 거실까지 옮겨 차례차례 쌓아 놓는다.
기특도 하지.
그리곤 두어개 거실중앙으로 가져와 사진을 찍어달란다.
끙끙거리고 힘들게 들고 서서 찰칵!
멋진 포즈로 증거를 남겼다.
즐겁고 행복한 추수였다.
내년에도 호박을 심어 또 즐거운 추수를 해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