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7월 22일(토) 맑음

명훈이가 열이 오르락 내리락 한다.
밤새도록 물수건으로 온몸을 닦아주며 긴장해야 했다.
감기기만 있으면 열이 나는 통에 초긴장이다.
감기약 먹이고, 그래도 해열제는 먹이지 않으려고 밤새도록 물수건으로 닦아주었는데 결국엔 새벽2시가 되어 약을 먹여야 했다.
온몸이 불덩이 같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과 4월, 43도의 고열로 두 번씩이나 열경기를 한탓에 열만 있으면 겁이 난다.
어떻게든 열을 떨어뜨려야 하기 때문이다.
약은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계속 열이 있어 아침 7시 20분경 해열제를 한번 더 먹였다.
그런 명훈이를 외할머니댁으로 들여보내고 나는 출근을 했다. 괜찮을까?

11시경 외할머니댁으로 전화를 했다.
다행이 명훈이 열이 많이 내려 지금은 37.8도란다. 이젠 괜찮아진 것 같다고...

오후가 되어 다시 38도를 넘어선다.
가루 해열제를 먹지 않겠다고 하는 명훈이에겐 젤리처럼 생긴 분홍색 물해열제를 먹이니 맛있다며 잘도 받아 먹는다.
그것이 효과를 본 것인지 체온을 재니 36도대로 내려 왔다.
이젠 괜찮을 거야.
자기전에 감기약과 물해열제를 한번더 먹였다.
어휴! 명훈아! 약 정말 지겹게도 먹는다. 그치!
다행스럽게도 이제 더 이상 열이 오르지 않는다.
이젠 나은 것 같아. 감기만 조금 더 다스리면 될거야.
정말 다행이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