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6월 7일(목) 맑음

퇴근을 하고 명훈이를 데리고 나왔다.
이것저것 가지고 놀던 녀석이 신혼여행때 찍은 사진을 꺼내들었다.
둘이서 꼭 껴안고 있는 모습의 사진!
명훈이가 한참을 들여다 보더니 나를 보고 씨익 웃는다.
'엄마!, 엄마 아빠가 너무해~!'

이곳으로 이사하고 나서 명훈이는 '체육관 가자!'는 말이 입에 붙었다.
집 가까운 곳에 체육관이 있어 운동장에 가서 달리기도 하고 잔디밭에서 놀기도 하니 너무 좋은 가 보다.
'명훈이 체육관 가서 뭐 했니?'하고 물으면
'운동했어, 운동'하며 거실을 뱅글뱅글 돌며 달리기를 한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녀석, 언제 저만큼 컸는지....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