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2월 20일(화) 맑음
"명훈아! 아빠 어디 가셨어요?"
"아빠는 회사-."
"그럼, 삼촌은 어디 갔지?"
"삼촌은 맨날맨날 출장!"
"뭐라고?"
"삼촌은 맨날맨날 출장!"
근래들어서 삼촌의 출장이 잦아졌다.
명훈이도 그것을 알고 있었나 보다.
퇴근해서 돌아온 삼촌이 내일도 강릉에 출장가야 한다며 할머니께 도시락을 부탁한다.
"출장이라고~?"하며 명훈이가 한마디 따라하고는 저녁내 "삼촌은 맨날맨날 출장!"이란다.
이제, 알거 다 알고 자기의 느낌과 생각을 정신없이 말로 표현해내는 명훈이!
하루하루의 변화가 그저 신비롭고 기특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