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월 16일(화) 너무 추워!

계속되는 강추위에 여기저기 난리들이다.
동파된 계량기에 보일러, 수도관까지...
명훈이 외할머니집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밤사이 옥상 물탱크가 가득차면서 모터가 멈추는 바람에 수도관이 얼어붙었는지 이틀째 물이 나오지 았았다.
다행히 할아버지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오후에서야 겨우 물이 나오기 시작했단다.

그러자, 명훈이 사촌형아(상근)가 외할머니께 카스테라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반죽을 해서 오븐기에 넣고 20여분만에 노오랗고 맛스러운 카스테라가 탄생했는데....
떼를 써 외할머니등에 업혀 있던 명훈이가 막 구워놓은 카스테라를 보고 하는 말!

"맛있겠다. 야!"

명훈이의 순간적인 말들 때문에 정말 기절하겠다.
식구들 모두 할말을 잃었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형아까지 깔깔깔..
집안이 또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