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월 4일(목) 맑음


명훈이 동생이 26주 1일째다.
정기검진을 위해 산부인과를 찾았다.
혈당검사라고 했던 것 같다.
그 검사를 위해 이상한 음료마시고 피도 뽑고, 초음파도 보았다.

그동안 솔직히 명훈이에게 신경쓰느라 명훈이 동생에겐 다소 소홀했던 것 같다.
나중에 섭섭해하면 어떻하나? 하는 걱정아닌 걱정도 된다.

초음파를 하는 동안 선생님은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셨다.
커다란 코에 제아빠처럼 두툼한 입술을 한 것까지....
명훈이처럼 아주아주 커다란 발을 가진 것 까지 똑같아 보였다.
비록 검은 사진 속이라 내가 자세히 알아보기엔 좀 힘들었지만....

근데 지금 거꾸로 있단다.
태어날 때 되면 바로 잡을 거라고 걱정할 것은 없다고 하시는데..
아가야!
너 엄마 수술하게 하면 절대절대 안되는 거 알지?
엄만 자연분만할거야.
명훈이처럼...

사랑스런 우리 아가!
우리 남은 석달동안 잘 해 보자꾸나!
사랑한다.

어유, 이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