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2월 26일(화) 매우 추움

명훈 외할머니가 밤새 잠을 제대로 못 주무셨단다.
왼쪽발 양쪽으로 이상한 것이 툭툭 부풀어오르면서 쑤셔대는 통에 말이다.
전에도 몇번 그런일이 있어 병원에 와서 주사맞고 가라앉았었는데...
그때도 의사선생님이 원인을 모르겠다고 했었다.

오늘은 외할아버지도 출근을 하시는 날이라, 날도 추운데 명훈이를 데리고 나와야 했다.
명훈아빠를 보내 모시고 나왔지만, 개인병원 피부과에도 왠 환자들이 그리 많은지....
잠시면 끝날줄 알고 명훈아빠에게 명훈이를 맡겼는데, 명훈아빤 일도 못보게 한다고 난리다.
1시간쯤 기다리고서도 의사의 "모르겠다"라는 대답만을 들은채,
'진료의뢰서' 한통을 들고 개인병원을 나서야 했다.

화가난 명훈아빠!
찬바람에 '아이 추워!'를 연발하는 명훈이!
다리를 아파하는 명훈 외할머니!
게다가 나까지 발바닥을 다쳐 걸음도 제대로 걷지 못하고....
오늘은 최악의 날인가보다.

결국 명훈 외할머닌 진료다운 진료도 받지 못하고 내일다시 병원을 나오게 생겼다.
우리병원에 접수를 해 놓았는데 명훈외할머니가 오늘하루 더 잘 참아주셔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