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2월 26일(화) 매우 추움

아침에 일어나 명훈이가 제일먼저 하는 일이 쉬야를 하는 일이다.
밤사이 참았던 쉬야인터라 고추가 잔뜩 골이 났다.
명훈이가 느끼기에도 그랬나보다.
명훈인 그렇게 골이 난 자기것을 들여다보면서

"할머니! 엄마! 고추 화 났어!"

명훈인 그렇게 오늘도 식구들을 행복하고 즐겁게 만들고 있다.

명훈인 자기 알몸을 들여다 보면 무척이나 재밌어 한다.
목욕을 시키거나, 응가를 해서 엉덩이를 씻어줄때는 영락없이 씻은 후엔 도망을 간다.
바지도 입지 않은채...
그리고는 거울앞에 가서 배를 훌떡 걷어 올리고는 배꼽도 찔러보고, 찌찌도 찔러보고 하면서 깔깔거리고 웃곤 한다.
자기 몸을 만지는 것이 그리도 좋은지....

얼마전엔 누워계시는 할머니의 배를 갑자기 걷어 올리더니,
얼굴을 파묻더란다.
그리고는 하는 말 "아이 좋다!"
그 어린마음에도 피부에 와 닿는 느낌이 좋았던 것일까?

하루하루 지날수록 재롱이 늘어만 간다.
그래서 우리가족 모두를 너무도 행복하게 만든다.
명훈아! 네가 있어 너무너무 행복하단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