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2월 17일(일) 맑음

명훈이 작은 할아버님 손자의 첫돌이라 경기도 송탄에 다녀왔어요.
고속도로에서 잠깐 실수로 안성까지 가는 바람에 되돌아 와야 했구요.

기저귀를 차지 않겠다던 명훈인 이동식 쉬야통을 들고 가다
안성에서 쉬야를 하겠다네요.
거기서 쉬야를 해서 어떻게 했냐구요?
쉬야통에 쉬야를 해서 안성 도로가에 명훈이의 흔적을 남기고 왔죠. 뭐...

첫돌을 맞은 아기는 너무너무 예뻤어요.
명훈이도 그때 그랬었답니다.
점심을 먹고 명훈인 응가를 하고 싶다고 했어요.
그곳 화장실로 데려가 다리를 안아들었어요.
"자! 응가하자!" 명훈인 힘을 주는가 싶더니 한마디 하더라구요.
"엄마, 안 나와-."
환경이 바뀐 탓일까요? 큰 거 해결은 하지 못했어요.

그런데도 오늘 명훈인 얼마나 기특하던지요.
칭얼대지도 않구요.
작은 할아버님 팔에 안겨서 1시간이나 낮잠도 잘 자더라구요.
집에 돌아와서 결국 응가해결을 하고 아주 곤히 잠이 들었답니다.
많이 피곤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