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1월 1일 비오고 추움

명훈이가 지독한 감기에 걸렸어요. 목소리가 전혀 안나올 정도로.
명훈이도 자기 목소리가 안나와 속이 상한 모양이다. 자꾸 소리를 질러보려 애는 쓰는 것 같은데....
감기가 너무 길어서 힘들지? 너무 힘들어 보이는 구나.
빨리 나아야지.... 그까짓 감기쯤 확 떼어 버리렴.
요즘은 정신없이 기어다니고 난리다.
금새 안방에서 건넌방까지 쏜살같이 기어다니고 사람 들어오고 나가는 것에 무척이나 민감해졌다. 아니, 귀가 무척이나 밝은 것 같다.
누구라도 나갈라치면 무조건 따라나가고 싶어 한다.
이쁘다. 너무너무!
밥도 많이 먹고, 지난 금요일(10월 29일)에 병원왔을 땐 9.5Kg이었다. 많이 컸다. 그런데 지금도 9.5Kg이다. 감기 앓느라 체중이 그대로 인 것이다.
기특하게도 밤에 잠을 잘 잔다니 너무 다행이다.
사랑하는 우리아들 명훈아!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렴.
감기가 빨리 나아야 할텐데.....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