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개월 16일째> 맑음

명훈이를 데리고 집으로 오는 길!
태장동에서 외곽으로 빠지면 강변도로가 나온다.
명색이 강변도로라지만 하천엔 물이 거의 없다.
물이라곤 비가 와야 그나마 흐르고 아닐땐 거의 바닥에만 조금 있을뿐.
얼마전 내린 비 때문에 그래도 요즘은 물이 조금 많고 맑은 편이다.
그래서인지 두루미같은 큼지막한 새들이 몇마리 무리지어 먹이를 찾고 있다.

바다라곤 TV에서만 구경해본 명훈이!
그 새를 보고는 "와, 갈매기다. 갈매기! 엄마, 갈매기야!"
"에구구. 갈매기라고?!!.."
이제 하천도 되지 못하는 개울에서 갈매기를 찾다니...
"명훈아, 갈매기는 바다에서 살고, 저건 갈매기가 아니고 두루미야!"
"아니야, 갈매기란 말이야!"
한사코 갈매기라 우기는 명훈이!

그래, 아빠와 엄마의 불찰이구나.
조만간 바다구경 한번 시켜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