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6월 20일(목) 맑음

"할머니, 나 이것도 사주고, 저것도 사주고 다 사줘요. 예?"
대답이 없자, 또 "예? 예?"
"응, 알았어!"
"할머니! 아니 아니란 말야, '응'이 아니고 '예!'라고 해야지! 예?"
"예!"
평상시 대화같지만 명훈이의 잠꼬대 내용이다.
TV에서 무엇을 보아도 꼭 "이것도, 저것도 다 사줘요. 예?"라고 하더니, 결국엔 잠꼬대까지 저렇게 해대는 것이다. 그것도 대답은 꼭 "예!"라고 들어야 하고....
어젯밤 명훈이를 데리고 자다가 할머닌 잠을 다 설쳤다고 하신다.
내가 어렸을 때 그렇게 잠꼬대를 심하게 했다더니 그런것도 닮나?
어느날 아침 일어났더니 명훈아빠가 명훈이와 내가 밤사이 잠꼬대한 얘기를 한적이 있다.
"둘이 아주 세트로 자~알 하던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