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5월 10일(금) 맑음

아이들은 공놀이를 좋아하나보다.
인터넷에서 겉모양은 농구공처럼 생기고 속에 스펀지를 채워 아프지 않은 공을 구입했다.
두녀석다 그공이 아프지 않아서인지 잘도 가지고 논다.
명훈이가 그것을 들고 축구를 한다며 뻥뻥 차대는 모습을 미현이도 기억하고 있었나보다.
공처럼 생긴 둥근 것은 죄다 발밑에 두고는 '뻥'하고 공차는 흉내를 내곤 한다.

오늘은 작은 외삼촌이 가져다 준 홀맨(019PCS 광고모델인형) 인형을 바닥에 놓고는 힘껏 차댄다.
그런데 계속해서 헛발질만 열심이다.
홀맨으로 잘 안되는지 이번엔 큼지막한 제 오빠의 자동차를 가져다 바닥에 놓고는 뻥!
그러나, 이번에도 엉덩방아만 찧고 말았다.

이제 말도 다 알아듣고 이쁘다고 하면 히죽거리고, 야단치면 울줄도 알고...
그저 이쁘기만 한 미현이.
미현아!
날마다 늘어나는 네 재롱에 그저 흐뭇하기만 하구나.
건강하게 잘 자라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