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훈&미현 육아일기(2002년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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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4월 30일(화) 비
"엄마, 오리기책 사 갖고 오라니까!"
출근할때 따라오겠다길래 오려서 꾸미는 책 사준다고 했더니 전화해서 하는 소리다.
퇴근할때 사 갖고 가겠다고 해도 당장오라며...
오늘 두녀석은 무척이나 기분이 좋다.
나보단 내가 들고간 보따리가 더 반가운 녀석들!
명훈인 오리기책을 받아들고 신이 났다.
미현이도 앓던 감기가 많이 나았는지 오늘 기분이 몹시도 좋은가보다.
아무튼 두 녀석이 다 기쁘니 나도 절도 기쁘다.
명훈이가 씽크대 서랍에서 '뒤집기'를 꺼내 왔다.
그것으로 무슨 요리를 하고 있는 거라며 열심히 만드는 흉내를 낸다.
"엄마, 이것 좀 먹어볼래요?"
"아이고, 짜가워서 못 먹겠어요!"
"그래요? 그럼 여기 물이 있어요! 물 마시고 있어요. 다시 만들어 올께요."
잠시뒤, "엄마, 이번엔 소금을 조금만 넣었으니까 다시 먹어 볼래요?"
"그래, 와~ 맛있다!"
"맛있지요?"
형태도 없는 요리를 만들어 놓고 아주 재밌게도 논다.
미현이가 제오빠가 '뒤집기'를 가지고 있는 것을 뚫어져라 보고 있다가, 오빠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를 놓칠리 없다.
번개같이 달려가서는 한손에 '뒤집기'를 들고는 줄행랑을 논다.
그러면 뭐하랴. 금새 오빠한테 들켜서는 도로 빼앗길 것을.
빼앗긴 것이 억울한지 얼굴을 찌푸리고 입도 삐뚜루 해 가지고는 우는 흉내를 낸다.
눈물도 안나오면서 소리만 엉엉엉!
요 며칠 미현이에게 생긴 재미난 모습이란다.
엉엉소리만 내면서 입술을 삐뚜루 해 가지고 우는 모습.
미현이가 수건만 모아놓은 서랍을 열었다 닫았다 한다.
그러다가 수건하나를 꺼내들더니 자기 혀를 열심히 닦아댄다.
식구들이 얼굴닦는 모습을 기억하고 따라하는 모양인데 자기는 혀를 내밀고는 혀를 닦고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그 모습을 보고 '미현아, 하지 마세요!'하니 녀석은 더 재밌어만 한다.
두녀석다 안자겠다고 바득바득 우기더니만 불을 끄고 "자, 이제 그만 자자!"하며 할머니와 내가 누우니 따라와서 이불위에 벌렁 드러눕는다.
미현인 자리가 불편한지 한참을 뒤척이다 "미현이, 너 안잘거니?"하는 호통에 이내 조용해진다.
그새 잠이 들어 코를 드르렁드르렁.
미현이 녀석, 코고는 소리가 할아버지보다 심하네.
요즘 감기때문에 고생하더니 피곤했나보다.
미현아! 이제 많이 나아져서 정말 다행이구나.
밥 많이많이 먹고 빨리 건강해지자꾸나.
명훈이도 이쁜 꿈꾸고 잘자렴.
사랑해!
"엄마, 오리기책 사 갖고 오라니까!"
출근할때 따라오겠다길래 오려서 꾸미는 책 사준다고 했더니 전화해서 하는 소리다.
퇴근할때 사 갖고 가겠다고 해도 당장오라며...
오늘 두녀석은 무척이나 기분이 좋다.
나보단 내가 들고간 보따리가 더 반가운 녀석들!
명훈인 오리기책을 받아들고 신이 났다.
미현이도 앓던 감기가 많이 나았는지 오늘 기분이 몹시도 좋은가보다.
아무튼 두 녀석이 다 기쁘니 나도 절도 기쁘다.
명훈이가 씽크대 서랍에서 '뒤집기'를 꺼내 왔다.
그것으로 무슨 요리를 하고 있는 거라며 열심히 만드는 흉내를 낸다.
"엄마, 이것 좀 먹어볼래요?"
"아이고, 짜가워서 못 먹겠어요!"
"그래요? 그럼 여기 물이 있어요! 물 마시고 있어요. 다시 만들어 올께요."
잠시뒤, "엄마, 이번엔 소금을 조금만 넣었으니까 다시 먹어 볼래요?"
"그래, 와~ 맛있다!"
"맛있지요?"
형태도 없는 요리를 만들어 놓고 아주 재밌게도 논다.
미현이가 제오빠가 '뒤집기'를 가지고 있는 것을 뚫어져라 보고 있다가, 오빠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를 놓칠리 없다.
번개같이 달려가서는 한손에 '뒤집기'를 들고는 줄행랑을 논다.
그러면 뭐하랴. 금새 오빠한테 들켜서는 도로 빼앗길 것을.
빼앗긴 것이 억울한지 얼굴을 찌푸리고 입도 삐뚜루 해 가지고는 우는 흉내를 낸다.
눈물도 안나오면서 소리만 엉엉엉!
요 며칠 미현이에게 생긴 재미난 모습이란다.
엉엉소리만 내면서 입술을 삐뚜루 해 가지고 우는 모습.
미현이가 수건만 모아놓은 서랍을 열었다 닫았다 한다.
그러다가 수건하나를 꺼내들더니 자기 혀를 열심히 닦아댄다.
식구들이 얼굴닦는 모습을 기억하고 따라하는 모양인데 자기는 혀를 내밀고는 혀를 닦고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그 모습을 보고 '미현아, 하지 마세요!'하니 녀석은 더 재밌어만 한다.
두녀석다 안자겠다고 바득바득 우기더니만 불을 끄고 "자, 이제 그만 자자!"하며 할머니와 내가 누우니 따라와서 이불위에 벌렁 드러눕는다.
미현인 자리가 불편한지 한참을 뒤척이다 "미현이, 너 안잘거니?"하는 호통에 이내 조용해진다.
그새 잠이 들어 코를 드르렁드르렁.
미현이 녀석, 코고는 소리가 할아버지보다 심하네.
요즘 감기때문에 고생하더니 피곤했나보다.
미현아! 이제 많이 나아져서 정말 다행이구나.
밥 많이많이 먹고 빨리 건강해지자꾸나.
명훈이도 이쁜 꿈꾸고 잘자렴.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