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훈&미현 육아일기(2002년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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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4월 20일(토) 맑음
미현이 수두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 외출준비를 했다.
"엄마, 어디갈려구요?"
"으~응! 미현이 주사 맞히러 병원에...."
"나도 미현이 주사 맞는거 보러 갈거야."
"버스타고 가야하니까 힘들어서 안돼요. 명훈이 할머니랑 나물 뜯으러 갔다올래?"
"싫어! 나도 미현이 주사 맞는거 보러 병원에 갈거야."
요즘 한참 병원놀이에 재미를 붙인 탓일까?
고집세워 같이 가겠다며 쭐래쭐래 따라 나선다.
미현이 업고, 명훈이 손잡고 막 현관문을 나서는데 애들 작은 외삼촌이 들어온다.
삼촌도 데려다 주겠다고 흔쾌히 수락을 하고, 삼촌덕에 편안히 병원엘 다녀오게 생겼다.
병원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삼촌이 올 동안 잠시 기다리며 명훈인 횡단보도를 찾는다.
"엄마, 여기 횡단보도가 어디 있어요?"란 녀석의 질문을 모르는체 얼렁뚱땅 넘기며, 반대편의 소아과를 향해 도로를 건너버렸다. 횡단보도로 건너려면 너무 멀리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알면서도 모르는체 하며.... 명훈이한텐 정말 미안하기만 하다.
미현인 잠을 곤하게 자다가 영문도 모른채 팔에 주사바늘이 꽂혀졌다.
얼떨결에 주사맞고 잠시 큰소리로 울더니 그래도 금새 뚝 울음을 그친다.
"미현이 주사 맞는거 보자!"하며 쫓아 들어왔던 명훈이!
고래고래 울어대는 미현이를 보며, 설마 자기도 주사를 맞게 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두녀석 수첩을 모두 챙겨나왔고, 명훈이도 뇌염과 A형 간염 1차 접종을 했다.
미현이 보겠다며 쫓아왔다가 주사 두 대 맞고는 몹시도 억울한지 소아과 천장이 들썩거리도록 큰소리로 울어댄다. 간호사 누나가 건넨 베지밀 두 개에 어느새 눈물은 온데간데없이 쏘옥 들어가고 기분좋게 병원문을 나섰다.
위로하는 의미로 케잌을 하나 사주겠다고 했더니, 녀석이 생크림케잌을 하나 고른다.
자기가 고른 케잌만 계속 들여다보고 있는데, 주문한 케잌이라며 포장한 것을 주자 아니라고 마구 우겨댄다.
결국엔 주인아저씨가 명훈이 보는 앞에서 명훈이가 계속 들여다보고 있던 케잌을 꺼내 담아주는 척 연기를 한번 한 다음에야 녀석이 룰루랄라 빵집을 나섰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 제 아빠한테 울먹울먹한 목소리로 양팔을 내밀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아빠, 이쪽하고 이쪽하고 주사 두 대나 맞았다!"
미현이 수두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 외출준비를 했다.
"엄마, 어디갈려구요?"
"으~응! 미현이 주사 맞히러 병원에...."
"나도 미현이 주사 맞는거 보러 갈거야."
"버스타고 가야하니까 힘들어서 안돼요. 명훈이 할머니랑 나물 뜯으러 갔다올래?"
"싫어! 나도 미현이 주사 맞는거 보러 병원에 갈거야."
요즘 한참 병원놀이에 재미를 붙인 탓일까?
고집세워 같이 가겠다며 쭐래쭐래 따라 나선다.
미현이 업고, 명훈이 손잡고 막 현관문을 나서는데 애들 작은 외삼촌이 들어온다.
삼촌도 데려다 주겠다고 흔쾌히 수락을 하고, 삼촌덕에 편안히 병원엘 다녀오게 생겼다.
병원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삼촌이 올 동안 잠시 기다리며 명훈인 횡단보도를 찾는다.
"엄마, 여기 횡단보도가 어디 있어요?"란 녀석의 질문을 모르는체 얼렁뚱땅 넘기며, 반대편의 소아과를 향해 도로를 건너버렸다. 횡단보도로 건너려면 너무 멀리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알면서도 모르는체 하며.... 명훈이한텐 정말 미안하기만 하다.
미현인 잠을 곤하게 자다가 영문도 모른채 팔에 주사바늘이 꽂혀졌다.
얼떨결에 주사맞고 잠시 큰소리로 울더니 그래도 금새 뚝 울음을 그친다.
"미현이 주사 맞는거 보자!"하며 쫓아 들어왔던 명훈이!
고래고래 울어대는 미현이를 보며, 설마 자기도 주사를 맞게 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두녀석 수첩을 모두 챙겨나왔고, 명훈이도 뇌염과 A형 간염 1차 접종을 했다.
미현이 보겠다며 쫓아왔다가 주사 두 대 맞고는 몹시도 억울한지 소아과 천장이 들썩거리도록 큰소리로 울어댄다. 간호사 누나가 건넨 베지밀 두 개에 어느새 눈물은 온데간데없이 쏘옥 들어가고 기분좋게 병원문을 나섰다.
위로하는 의미로 케잌을 하나 사주겠다고 했더니, 녀석이 생크림케잌을 하나 고른다.
자기가 고른 케잌만 계속 들여다보고 있는데, 주문한 케잌이라며 포장한 것을 주자 아니라고 마구 우겨댄다.
결국엔 주인아저씨가 명훈이 보는 앞에서 명훈이가 계속 들여다보고 있던 케잌을 꺼내 담아주는 척 연기를 한번 한 다음에야 녀석이 룰루랄라 빵집을 나섰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 제 아빠한테 울먹울먹한 목소리로 양팔을 내밀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아빠, 이쪽하고 이쪽하고 주사 두 대나 맞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