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2월 26일(수) 맑음

명훈이도 그러더니 미현이까지 신겨놓은 양말을 잡아당겨 벗어버린다.
양말신는 것이 답답하고 싫은 모양이다.
또 신겨놓으면 어느새 벗어던졌는지 또 맨발이다.
그리곤 이방저방 헤헤거리며 기웃거리느라 사무가 바쁘다.
외할머니가 잠시라도 안보일라치면 울며불며 고래고래 할머니찾느라 정신이 없다.

저녁에 할머니가 빨래를 하러 화장실로 가셨다.
빨래를 다 빠는 동안 미현인 "엄~마! 엄~마!"하며 내 등에 업혀서 할머니 찾느라 눈물이 주룩주룩!
할아버진 미현이가 "엄~마! 엄~마!"하며 외할머니를 찾자 그저 웃으실 밖에...
"녀석! 제엄마 등에 업혀 엄마를 찾네~!"
그도 그럴것이 미현인 외할머니가 엄마라고 생각하니까...
빨래를 다 마치고도 빨래 너시느라 미현일 쳐다보지도 않자 미현인 숨이 넘어갈 듯 울어댄다.
결국 할머닌 일을 다 마치지도 못하고 미현일 안아주어야 했다.

할머닐 자리에 앉혀놓고서야 울음을 그치고 제오빠것 이것저것 참견하며 놀기 시작한다.
할머닌 "그래도 커선 제 엄마 찾겠지?"라시며 미현일 쳐다보시며 웃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