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훈&미현 육아일기(2002년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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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2월 23일(일) 맑음
일요일 아침이다.
올한해 명훈인 세 번이나 열경기로 입원을 했다.
그래서 엊그제 한의원에 가서 맥도 보고 한약도 지었다.
녀석, 약만 들이대면 "도망가자!"라며 도망가려고 한다.
"명훈아! 이거 먹고 나면 튼튼해지고 밥도 맛있어 진대~!"라고 꼬시면 금새 찡그린 얼굴을 하고도 그 쓴약을 잘도 받아 먹는다.
밥도 잘 먹고 그럴거라더니 정말 명훈이가 식성이 많이 좋아진 듯 하다.
명훈인 오늘 늦은 아침식사로 짜파게티를 먹었다.
밥이 싫다고 짜파게티를 끓여내란다.
그리곤 오후 2시쯤 되어선 또 밥을 볶아달란다.
"엄마! 햄넣고 소금넣고 볶아줘! 맛있게~!"
밥을 볶는 사이, "엄마! 밥이 왜 안와? 빨리 볶아 달라니까!"하고 독촉해댄다.
밥을 반공기쯤 볶아 명훈이 앞에 대령했다.
명훈이가 밥을 맛나게 먹고 있는데 제 아빠가 늦은 잠에서 깨어나 나왔다.
"명훈이꺼 아빠가 다 먹을꺼야!" 제아빤 명훈이한테 장난을 한다고 한마디 한다.
그러자 명훈이가 뛰어가 제아빠 팔뚝을 꼬집었나보다.
제아빠가 화를 냈고, 명훈인 맛있게 밥을 먹다 울며불며 난리가 났다.
어린아이들이 다 그런 것을....
명훈이도 예외는 아니어서 자기가 배부를때까진 자기앞에 놓인 음식은 밥알한톨도 안주려 한다.
그런 아이를 화나게 해 놓고는 도리어 꼬집었다며 제 아빠가 화를 낸다.
명훈인 그런 분위기 속에서도 어른밥 반공기를 뚝딱 해치웠다.
"너 그럴거면 장양리(외할머니댁)에 가! 오지마!"
제 아빠는 화가 안풀렸는지 괜히 생트집을 잡고 계속 투덜거린다.
난 안방에 들어가 울먹울먹하는 명훈이 낮잠을 재웠다.
그러는 편이 나을 것 같아서....
저녁 6시쯤되어 명훈이가 일어났다.
"엄마! 아빠가 화났어?"
"응! 명훈이가 꼬집어서 화났어! 이제 꼬집지 마세요?"
"예~!"
"명훈아! 아빠가 화나서 뭐라 그랬어?"
"으~응! 장양리 가라 그랬어. 그리고 리모콘 던져서 리모콘이 망가졌어!"
하며 거실을 왔다갔다 한다.
"어휴~! 엉망진창이군" 부서진 리모콘 조각이 흩어져있는 것을 보고 녀석이 한마디한다.
명훈아빤 정말정말 잘하는데 가끔 저렇게 쓸데없이 화낼때가 있어 탈이다.
이상태로 명훈이를 두었다간 내일 내가 출근한 뒤가 걱정이지 싶다.
아무래도 명훈이를 장양리에 데려다 주어야 할 것 같아 명훈이랑 채비를 하고 나섰다.
베게까지 챙기고..
마침 명훈이 돌사진 찍은 사진관에 들러 산타행사로 찍어주는 사진이나 한 장 찍고 가야겠다.
사진관에 들러 사진을 찍고 장양리에 들어가는 62번 시내버스를 탔다.
명훈인 아주 오랜만에 버스를 타자 창밖을 내다보며 참견하느라 신이났다.
장양리에 도착했다.
"할머니! 아빠가 화나서 명훈이 장양리 가라 그랬어!"하며 현관문을 들어선다.
"명훈아! 그러니까 아빠 화나게 하면 안되는 거야! 알았니?"
"예!"
녀석, 대답은 잘하네. 금새 또 잊어버릴거면서...
명훈인 미현이랑 끌어안고 좋아하고 있고, 내가 인사를 하며 나서자 미련도 없이 "엄마, 내일 봐!"라고 인사를 해 버린다.
"그래, 명훈아! 오늘 잘놀구 잘자고 내일보자!"
일요일 아침이다.
올한해 명훈인 세 번이나 열경기로 입원을 했다.
그래서 엊그제 한의원에 가서 맥도 보고 한약도 지었다.
녀석, 약만 들이대면 "도망가자!"라며 도망가려고 한다.
"명훈아! 이거 먹고 나면 튼튼해지고 밥도 맛있어 진대~!"라고 꼬시면 금새 찡그린 얼굴을 하고도 그 쓴약을 잘도 받아 먹는다.
밥도 잘 먹고 그럴거라더니 정말 명훈이가 식성이 많이 좋아진 듯 하다.
명훈인 오늘 늦은 아침식사로 짜파게티를 먹었다.
밥이 싫다고 짜파게티를 끓여내란다.
그리곤 오후 2시쯤 되어선 또 밥을 볶아달란다.
"엄마! 햄넣고 소금넣고 볶아줘! 맛있게~!"
밥을 볶는 사이, "엄마! 밥이 왜 안와? 빨리 볶아 달라니까!"하고 독촉해댄다.
밥을 반공기쯤 볶아 명훈이 앞에 대령했다.
명훈이가 밥을 맛나게 먹고 있는데 제 아빠가 늦은 잠에서 깨어나 나왔다.
"명훈이꺼 아빠가 다 먹을꺼야!" 제아빤 명훈이한테 장난을 한다고 한마디 한다.
그러자 명훈이가 뛰어가 제아빠 팔뚝을 꼬집었나보다.
제아빠가 화를 냈고, 명훈인 맛있게 밥을 먹다 울며불며 난리가 났다.
어린아이들이 다 그런 것을....
명훈이도 예외는 아니어서 자기가 배부를때까진 자기앞에 놓인 음식은 밥알한톨도 안주려 한다.
그런 아이를 화나게 해 놓고는 도리어 꼬집었다며 제 아빠가 화를 낸다.
명훈인 그런 분위기 속에서도 어른밥 반공기를 뚝딱 해치웠다.
"너 그럴거면 장양리(외할머니댁)에 가! 오지마!"
제 아빠는 화가 안풀렸는지 괜히 생트집을 잡고 계속 투덜거린다.
난 안방에 들어가 울먹울먹하는 명훈이 낮잠을 재웠다.
그러는 편이 나을 것 같아서....
저녁 6시쯤되어 명훈이가 일어났다.
"엄마! 아빠가 화났어?"
"응! 명훈이가 꼬집어서 화났어! 이제 꼬집지 마세요?"
"예~!"
"명훈아! 아빠가 화나서 뭐라 그랬어?"
"으~응! 장양리 가라 그랬어. 그리고 리모콘 던져서 리모콘이 망가졌어!"
하며 거실을 왔다갔다 한다.
"어휴~! 엉망진창이군" 부서진 리모콘 조각이 흩어져있는 것을 보고 녀석이 한마디한다.
명훈아빤 정말정말 잘하는데 가끔 저렇게 쓸데없이 화낼때가 있어 탈이다.
이상태로 명훈이를 두었다간 내일 내가 출근한 뒤가 걱정이지 싶다.
아무래도 명훈이를 장양리에 데려다 주어야 할 것 같아 명훈이랑 채비를 하고 나섰다.
베게까지 챙기고..
마침 명훈이 돌사진 찍은 사진관에 들러 산타행사로 찍어주는 사진이나 한 장 찍고 가야겠다.
사진관에 들러 사진을 찍고 장양리에 들어가는 62번 시내버스를 탔다.
명훈인 아주 오랜만에 버스를 타자 창밖을 내다보며 참견하느라 신이났다.
장양리에 도착했다.
"할머니! 아빠가 화나서 명훈이 장양리 가라 그랬어!"하며 현관문을 들어선다.
"명훈아! 그러니까 아빠 화나게 하면 안되는 거야! 알았니?"
"예!"
녀석, 대답은 잘하네. 금새 또 잊어버릴거면서...
명훈인 미현이랑 끌어안고 좋아하고 있고, 내가 인사를 하며 나서자 미련도 없이 "엄마, 내일 봐!"라고 인사를 해 버린다.
"그래, 명훈아! 오늘 잘놀구 잘자고 내일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