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훈&미현 육아일기(2002년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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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2월 15일(토) 맑음
추워진 날씨탓에 명훈이 외가댁엔 수도관이 얼어버렸고, 명륜동 우리집엔 가스가 얼어버렸나보다.
날씨가 추워진뒤로 가스가 안나오는 날이 더 많아져버렸다.
아무래도 가스통위에 센서가 불량인가보다.
명훈아빠가 주물럭주물럭 거리더니 어떻게 해놓았는지 골치거리이던 가스가 드디어 잘 나오기 시작했다.
명훈아빠가 살이빠져 입지 못하게 된 옷들을 오늘 명훈이 작은외삼촌에게 주기로 했다.
몇번 입지도 않은 것들이라 외삼촌은 좋다고 입이 헤-에 벌어지고, 내가 퇴근하는 길에 그것들을 챙겼다.
매점에 명훈이가 좋아하는 디지몬스티커책이 와 있다. 4권을 사서 사무실책상에 두고 1권만 챙겼다.
명훈이가 좋아할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흐뭇해진다.
외삼촌 차로 외가댁에 도착하니 명훈이가 제일 먼저 반긴다.
가방놓고 외투벗고 다시 거실로 나오려는데 미현이가 으-앙 하고 큰 소리로 울어댄다.
미현이가 나를 졸졸 따르며 내 발치에서 안아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내가 미처 못보고 지나쳤던 것이다.
"미현아! 미안해, 울지마세요~!"하고 안아주자 금새 히죽히죽거리며 재롱을 피워댄다.
식구들이 모두 앉아있으면 미현이도 명훈이 책꽂이에 달라붙어 책이란 책을 죄다 꺼내내는 통에 외할머닌 매일 치우고 또 치우느라 정신이 없으시단다.
미현인 외할머니가 엄마인줄 착각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얼마전 감기로 몹시 아파 잠을 못 이룰 때도 외할머니를 잠시도 떨어지지 않으려 했었다.
그도 그럴것이 엄마라고 퇴근해서 삐쭉 얼굴내밀고 금새 사라져버리니 그럴만도 하다.
명훈아! 미현아!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하는데 일을 핑계로 너희들에게 많이 부족한 것 같아 정말정말 미안하고 미안하구나.
많이 많이 노력할테니까 조금만 참고 기다려주렴.
추워진 날씨탓에 명훈이 외가댁엔 수도관이 얼어버렸고, 명륜동 우리집엔 가스가 얼어버렸나보다.
날씨가 추워진뒤로 가스가 안나오는 날이 더 많아져버렸다.
아무래도 가스통위에 센서가 불량인가보다.
명훈아빠가 주물럭주물럭 거리더니 어떻게 해놓았는지 골치거리이던 가스가 드디어 잘 나오기 시작했다.
명훈아빠가 살이빠져 입지 못하게 된 옷들을 오늘 명훈이 작은외삼촌에게 주기로 했다.
몇번 입지도 않은 것들이라 외삼촌은 좋다고 입이 헤-에 벌어지고, 내가 퇴근하는 길에 그것들을 챙겼다.
매점에 명훈이가 좋아하는 디지몬스티커책이 와 있다. 4권을 사서 사무실책상에 두고 1권만 챙겼다.
명훈이가 좋아할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흐뭇해진다.
외삼촌 차로 외가댁에 도착하니 명훈이가 제일 먼저 반긴다.
가방놓고 외투벗고 다시 거실로 나오려는데 미현이가 으-앙 하고 큰 소리로 울어댄다.
미현이가 나를 졸졸 따르며 내 발치에서 안아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내가 미처 못보고 지나쳤던 것이다.
"미현아! 미안해, 울지마세요~!"하고 안아주자 금새 히죽히죽거리며 재롱을 피워댄다.
식구들이 모두 앉아있으면 미현이도 명훈이 책꽂이에 달라붙어 책이란 책을 죄다 꺼내내는 통에 외할머닌 매일 치우고 또 치우느라 정신이 없으시단다.
미현인 외할머니가 엄마인줄 착각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얼마전 감기로 몹시 아파 잠을 못 이룰 때도 외할머니를 잠시도 떨어지지 않으려 했었다.
그도 그럴것이 엄마라고 퇴근해서 삐쭉 얼굴내밀고 금새 사라져버리니 그럴만도 하다.
명훈아! 미현아!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하는데 일을 핑계로 너희들에게 많이 부족한 것 같아 정말정말 미안하고 미안하구나.
많이 많이 노력할테니까 조금만 참고 기다려주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