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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2.08.(월) 애앞에선 물도 못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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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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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점심때 먹은 미역국의 작은 건더기 하나가 내 잇몸사이로 파고 들었다. 계속 신경이 쓰여 이쑤시게로, 칫솔로 꺼내보려 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안으로 안으로 더 파고들 뿐이었다. 그래서 어제저녁 그걸 파내겠다며 거울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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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2.05.(금)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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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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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돈 없어?” 가슴이 ‘쿵!’한다. 아침마다 엄마를 보내기 싫어하는 미현이 한테 버릇을 잘못 들였나보다. “엄마, 오늘 회사 가꺼야? 가지마~!”하며 떼를 쓰는 미현이한테 두어번 천원짜리를 안기며 과자 사 먹고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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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2.04.(목) 과일값을 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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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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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뒷베란다에서 일을 하시는 동안 과일장사가 왔었나보다. 미현이가 달려나가자 과일아저씨씬 오늘도 녀석의 손에 귤 2개를 들려 보냈더란다. 지난번에도 몇 개 주셨다는데... “미현아, 너 장사하는 아저씨꺼 돈도 안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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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2.01.(월) 복약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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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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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발 씻을 사람~!” “나!”, “나!” 서로 소리지르다 먼저 달려온 녀석은 미현이. 명훈인 자기가 늦었다며 투덜투덜거린다. 손발을 씻기자 미현이가 손가락이 아프다며 엄살이다. 살펴보니 에구구. 아직도 모기가 있나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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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1.30.(일) 딸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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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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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목욕을 하겠다고 나서자 명훈이가 삐졌다. “나도 목욕하고 싶은데...” 미현이도 가만있을 리가 없지! 목욕물이 채 받아지기도 전에 옷부터 훌러덩 벗어던지는 녀석. 급하긴! 시샘이 많은 미현이가 먼저 목욕을 시작했다.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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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1.29.(토) 독서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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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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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현이가 ‘모두 사랑해요’란 책을 읽는다. 할아버지가 세수해요 (원작:동글동글 안경을 쓰신 우리 할아버지 - 할아버지가 세스하는 그림) 할머니가 책 읽어줘요 (원작:소근소근, 이야기꾼 우리 할머니) 아빠가 힘 세요 (원작: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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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1.25.(화) 나란히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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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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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문 열어줘~!” “에구. 냄새나는데 화장실엔 뭐하러 들어오려구?” “엄마~ 좋아서~!” 내가 씻고 있는 사이, 미현이가 화장실에 들어선다. “엄마. 어때?”소리에 돌아보니 화장실에 있는 슬리퍼들을 모두 모아 나란히 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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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1.19.(수) 국기게양대에 헤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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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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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을 하니 미현이 한쪽얼굴에 파스가 터억 붙어있다. “어머나, 미현이 얼굴이 왜그래? 왜 파스 붙였지?” 오빠가 석호랑 노는 동안 미현인 놀이터에 있는 국기게양대에 매달려 빙글빙글 놀이를 했다지. 할머니가 그만하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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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1.18.(화) 엄만 이것두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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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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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미현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글선생님이 오셨다. 오빠가 공부하는게 샘이 나서 오빠책상 옆에 작은 책상놓고 공부하는 척을 하던 미현이. 아직 발음은 정확하지 않지만 그 열의를 봐서 선생님을 오시라고 했더니 저렇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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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1.14.(금) 엄마회사야. 없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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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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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뜨셔(어)~줘!” “우유 뜯어 달라구?” “뜨셔~줘!” “냉장고에서 가져와~!” “뜨셔~줘!” “할머니한테 부탁할래? 엄마 출근준비해야 하니까..” “아~ 우유를 데워달란 소리였어? 엄만 뜯어달란 소린줄 알았네~!” “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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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1.12.(수) 지지~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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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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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현아, 이것봐 지지~ 똥! 묻었잖아. 그러니까 오빠 주자~!” 걸핏하면 미현이가 오빠의 것을 빼앗아 달아난다. 그럴때 미현이한테 도로 달라고 하며 지지~똥이 묻었다고 얘기하곤 했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TV앞에 앉았다.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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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1.08.(토) 회사가지마.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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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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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회사가지마!” “미현아 엄마가 회사 가야지 미현이 껌도 사주지!” “그래도 엄마 회사가지마! 제발~” “미현아 엄마가 회사 가야지. 미현이 한글공부도 시켜주지!” “난~ 공부 안해!” 어제까지 오빠하는 공부한다고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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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1.07.(금) 억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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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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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동 할머니가 어디선가 작은 공 하나를 찾아내셨다. 미현인 ‘공~공!’하며 그공을 던지고 논다. 점심을 준비하는 동안 두녀석은 그렇게 거실에서 놀고 있었는데 잠시뒤 명훈이가 숨이 넘어가도록 울음을 터뜨린다. 나와보니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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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1.02.(일) 미현이의 복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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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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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되어 나오니 날씨가 제법 포근하다. 두녀석 모두 자전거를 꺼내 주었더니 신들이 났다. 미현인 세발자전거로 오빠들을 따라 다니느라 몹시도 분주하다. 할머니들과 한쪽에 앉아 이런저런 얘기꽃을 피우시는데 명훈이가 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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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0.30.(목) 이건 돼지고기 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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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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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자~!” “엄마, 나~ 고기고기!” 아침부터 고기를 찾는 미현이. 할머니가 장조림 한 것을 꺼내 놓으셨다. “미현아! 저기 고기 있네. 저거 먹자~!” “에이, 이건 돼지고기잖아!” 정말 웃기네. 고기 좋아하는 녀석이 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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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0.26.(일) 떠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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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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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훈이와 미현이가 또 티격태격 싸움을 한다. “그래, 너희들 계속 싸우고 있어. 할머니는 떠날테니까~!” “아니아니, 다시 안그럴게 떠나지마요. 잉잉잉!” 할머니가 녀석들의 싸움을 말리는 수단으로 그랬었단다. 한낮부터 두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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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0.22.(수) 모든게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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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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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 미현이가 한기를 느꼈는지 이불을 끌어다 덮는다. 매일 걷어차기만 하더니 추위가 오긴 왔나보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나~ 바보래!” “에이, 그럼 너도 바보라고 하면 되잖아!” “내가 ‘바보!’하면 할아버지가 또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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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0.20.(월) 말괄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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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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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나 밥 줘~!" "할머니 바빠. 할아버지 안계셔?" "아니. 계셔!" "그럼 할아버지한테 달라고 그래!" 하우스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할머니한테 달려와 밥타령을 해 할아버지께 미루셨다는데, 미현이가 할아버지께 달려와 "할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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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0.18.(토) 미현이의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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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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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건을 샀다. 목뒤에 붙어있는 상표를 떼어내다 잘못하여 옷감이 살짝 구멍이 났다. “에이, 속상해, 어떡하지? 옷이 구멍이 났네~ 꿰매야 겠어~” 새로 산 것을 입어보지도 못하고 구멍이 나 속상해 하고 있는데.. 미현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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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0.16.(목) 나도 다 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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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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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호박을 따다 켜 널으시려고 썰고 계셨단다. 미현이가 다가와 호박을 썰때마다 하나씩 주워담고 있기에 “미현아, 위험해. 조심해야지!” “알았어, 다 알아서 하잖아!” 이제 애어른이 다 되었다며 할머닌 웃으신다.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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