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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15일째 미현, 말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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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25일(토) 맑음 이젠 말귀를 제법 다 알아듣고 심부름도 잘하는 미현이. "미현이, 업어줄까?"란 말이 떨어지자마자 등으로 돌어가더니 업어달라 대롱거린다. 평소처럼 포대기 끌이고 뒷밭으로 해서 산책을 시작했고, 여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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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개월 19일째, 고양이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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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23일(목) 맑음 명훈인 세수는 늘 자기가 하겠단다.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옷만 다 적시면서도 말이다. 매일 저녁, 손발을 씻기며 "명훈아, 너무 지저분해서 고양이가 '형님!' 하겠는 걸~!"했었다. 오늘 저녁, 빨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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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개월 16일째, 엄마 동화책 읽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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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20일(월) 맑음 "와~! 재미난 동화가 많이 있네~! 그런데 여긴 뭐라고 써 있는 거지?" "에이, 엄마! 내가 책 읽어줄게! 돼지가 냄새나는 곳으로 가요. 어디서 나는 냄새일까요? ......." 명훈이가 한글을 배우고 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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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10일째 미현, 저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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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20일(월) 맑음 새벽녘에 친구의 부름을 받고 나간 명훈아빠가 새벽4시 반이 되어서야 들어온다. 피곤할 것 같아 늦잠자라고, 명훈이를 외가댁으로 데려다 주려고 집을 나섰다. 택시를 탔는데 명훈아빠의 전화다.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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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개월 15일째, 호수를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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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19일(일) 맑음 명훈아빠 모임 회원들이 매지캠퍼스 무궁화공원에 모였단다. 나들이 삼아 들르라기에 명훈이를 데리고 갔다. 호수를 처음보는 명훈인 "엄마, 저게 호수야. 호수!"하며 신이 났고, 바로 머리위로 날아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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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개월 14일째, 꽃을 아프게 하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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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18일(토) 맑았다가 오후 늦게 비 오늘, 원주시민 달리기 대회가 열렸다. 명훈아빠와 10Km를 무사히 완주(명훈아빠 40분 30초-61등, 나 52분 26초-211등)를 했다. 언덕이 높아 힘은 들었지만, 첫 도전치고 꽤 좋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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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개월 13일째, 운동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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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17일(금) 비 오늘 미현이 돌사진을 찍으러 갔다가 미현이가 무대에 적응을 못하는 바람에 명훈이 세돌사진만 한장 더 찍었다. 명훈인 파일럿 옷을 입으라니 안 이뻐서 싫단다(색깔이 군복색깔 – 쑥색). 그럼 뭐 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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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07일째 미현, 난 무대가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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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17일(금) 비 미현이 돌사진을 다시 찍기로 한 날이다. 벌써 6번째로 연기한 날이고, 사진관에 가는 건 오늘이 세번째다. 두번째 외할머니만 보냈다가 두 녀석이 땡깡을 부리는 바람에 겨우 한장만 찍고 돌아왔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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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02일째 미현, 피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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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12일(일) 맑음 명훈이랑 미현이랑 온방을 휘젓고 잠을 자기 때문에 온방 하나가득 이불을 펼치고 잠을 잤다. 자다보니 미현인 푹신한 이불을 펼쳐놓은 곳에서 쌔근쌔근 잠이 들어있다. 내가 옆에 누워있으니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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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개월 08일째, 명훈이의 슬픈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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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12일(일) 맑음 오늘은 아침일찍부터 명훈이의 일진이 안좋다. 아침에도 대문을 나서다 턱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아랫입술을 깨물어 피가 났었다. 내가 미현이에게 밥을 먹이려는데 명훈아빠가 명훈이를 데리고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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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개월 07일째, 엄마회사 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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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11일(토) 맑음 우리회사 체육대회가 있는 날이다. 명훈이랑 손잡고 가방챙겨서 체육대회 장소로 이동했다. 명훈인 내가 출근을 하지 않고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좋아서 룰루랄라다. 아빠차를 타고 도착하니 벌써 경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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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 30일째 미현, 축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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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10일(금) 맑음 아이들은 공놀이를 좋아하나보다. 인터넷에서 겉모양은 농구공처럼 생기고 속에 스펀지를 채워 아프지 않은 공을 구입했다. 두녀석다 그공이 아프지 않아서인지 잘도 가지고 논다. 명훈이가 그것을 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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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개월 05일째, 미운 네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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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9일(목) 맑음 어른들은 "미운 다섯 살!"이라고 하신다. 그런데 명훈인 벌써부터 미운짓(?)을 하기 시작했다. "미운 네 살!"이 되고픈걸까? 그렇게도 말을 잘 듣고 착하게 놀던 녀석이 언제부턴가 미운짓을 한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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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 29일째 미현, 아줌마의 몸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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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9일(목) 맑음 베란다 문을 열자 두녀석이 쪼르르 달려가 창밖을 내다보며 좋다고 꽥꽥 소리를 질러댄다. 같이 흥분해서 놀다 명훈이가 미현이를 살짝 밀었는데 미현이가 헛딛어 한바퀴 돌며 거실방쪽으로 떨어지며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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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 27일째 미현, 엉터리 마술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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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7일(월) 비 이 즈음의 아기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미현이도 무엇이든 입으로 집어넣길 좋아한다. 블럭들이며 종이며 작은 크기의 장난감들은 죄다 집어 입으로 가져간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녀석이 입속에만 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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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 26일째 미현, 모자쓰기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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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6일(월) 비 돌사진을 아직 찍어주지 못했다. 사진관에 두 번이나 갔었지만 미현이가 모자를 쓰려고 하지 않아 한번에 한 장씩 겨우 두어장을 찍었을 뿐이다. 그래도 처음 갔을때는 제오빠랑 같이 찍을 때 오빠덕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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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 25일째 미현, 밖에서 걷기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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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5일(일) 맑음 미현이는 지금껏 방안에서만 걸어다녔다. 한번도 바깥에 내어놓고 걷게 하질 않았었다. 오늘, 두 녀석이 자꾸 바깥으로 나가자고 보챈다. 명훈이는 세발자전거를 타고, 미현이는 물론 내가 업고 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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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개월 01일째, 토끼와 들판을 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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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5일(일) 맑음 : 어린이날 오후 느즈막히 명훈이를 데리고 드림랜드엘 갔다. 그 시간쯤이면 사람이 적으려니 했는데 날은 날인가 보다. 어린이날이라고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이 무척이나 많다. 주차할 곳이 마땅치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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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 23일째 미현, 내과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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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3일(금) 비 농협마트에 들러 장을 보다 미현이를 주려고 과장 몇봉지를 샀다. 매일 먹는 감자깡에 질려하는 것 같아 오늘은 좀 다른 것들로 골랐다. 현관문을 들어서자 미현인 나보다 내가 가지고 온 보따리에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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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개월 29일째, 방귀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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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3일(금) 비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할머니가 벌떡 일어나 전화를 받으러 가시자 명훈이가 쫓아간다. 창원에서 애들 이모의 안부전화다. 할머니가 전화를 받으시다 "부~우~웅!"하고 요란한 굉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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