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퍼플의 네잎클로버 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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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훈&미현 육아일기(2002년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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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954 2002.08.01.(목)② 할머니, 똥 쌌어요!
<15개월 22일째 ②> 맑음 미현이가 빨리 말을 하면 좋을텐데. 오빠보다 좀 늦는 것 같다. "맘마, 엄마, 아빠, 오빠, 빵빵, 멍멍..." 그외엔 거의 행동과 끙끙거려서 표현한다. 요즘은 자기 바지를 쥐어뜯는 시늉을 하는 것으로...  
953 2002.08.01.(목)① 더 많이 사랑받고파..
<15개월 22일째 ①> 맑음 낮엔 더워 아침일찍 할머니와 산책을 나선 미현이! 막 출근을 하려고 나서는 앞동 할머니가 저만치 보이자 반갑다고 껑충거리며 달려가서는 반갑다고 두팔을 벌려 안아달라고 했다지. 그런 재롱에 어찌...  
952 15개월 21일째, ② 뒷정리하기
2002.07.31.(수) 오늘은 더 덥다. 미현이의 신발을 사려고 신발가게에 들렀다. 첫돌 때 사준 것은 벌써 작아져 신을 수 없고, 오빠가 어렸을 때 신던것도 찍찍이가 떨어져 신발이 자꾸 벗겨지곤 했었다. 150mm를 달라고 하니 신...  
951 2002.07.31.(수) 나도 털이 날 것 같아요. ㅎㅎ
<40개월 27일째> 오늘은 더 덥다. "엄마 뭐해요?" "응, 글씨 쓰고 있는데?" "에이, 글씨 쓰지 말고 책 봐요. 예?" 재잘거리더니 아빠를 바꿔준다. 그런데, 집 전화벨이 울려 전화를 받으러 안방에서 나오니 명훈이가 또 팬티를 ...  
950 15개월 21일째, ① 오빠처럼 쉬야하고 싶다.
2002.07.31.(수) 오늘은 더 덥다. 전화를 했더니 미현이가 받았다. 숨소리만 킁킁거리길래 "미현아, 할머니좀 바꿔 줄래?"했더니 수화기 저 넘어로 들리는 소리가 할머니한테까진 달려간 듯 한데, 할머니는 바꿔주지 않고 할머니의 ...  
949 15개월 20일째, 복수혈전 ②
2002.07.30.(화) 오늘도 덥다. 미현이가 드디어 벼르고 벼르다 제 오빠한테 한바탕 분풀이를 한 모양이다. 앉아서 잘 놀고 있는 오빠한테 살며시 다가와서는 분통(베이비파우다)으로 머리를 디립다 내리쳤단다. 물론 오빠는 아파서 ...  
948 2002.07.28.(일) 엄마손이 잠손
<40개월 24일째> 무지하게 더움 오늘은 두 녀석다 밥이 싫단다. 무얼 먹일까 고민하다 김치전을 조금 했다. 서로 자기꺼에 대한 생각이 있으니 따로따로 담아 앞에 놓아 주었다. 먹으라고 하고 잠시 부엌에 들어간 사이 미현이...  
947 15개월 18일째, 아빠! 놀리지 마세요.
2002년 7월 28일(일) 무지하게 더움 미현이가 수화기를 귀에 대고 보류버튼을 눌러 놓고는 나오는 음악소리에 맞춰 어깨춤을 추고 있다. "미현아! 노래좀 해 봐!"라고 하자 고개를 왼쪽 오른쪽으로 흔들거리며 "아~아!"하고 노래까지...  
946 2002.07.27.(토) 이제 고추 안 만질래요!
<40개월 23일째> 맑음 한달전에 맞췄어야할 미현이 MMR 예방접종을 하려고 맘먹고 휴가까지 냈다. 명훈이가 궂이나 보건소엘 따라가겠다네요. 요녀석, 고추만져 염증까지 나게 했겠다. 선택해서 맞추는 예방접종을 하나 맞추기로 했...  
945 2002.07.26.(금) 고추가 아파요
<40개월 22일째> 맑음 명훈이가 어제와 엊그제 아침 바지에 팬티까지 홀라당 벗고 있더란다. 왜 옷을 벗고 있느냐고 물으니 더워서 그랬다고 하더니... 녀석이 어제 낮부터 고추가 아프다고 개다리 걸음을 하고는 어그적거리며 걷...  
944 15개월 15일째, 혀를 깨물었어요
2002년 7월 25일(목) 맑음 어제오늘 내가 아파서 미현이 얼굴을 보지 못했다. 일찍 퇴근한 삼촌이 그 맘을 알았을까? 할머니와 명훈이 미현이를 데리고 우리집으로 왔다. 미현인 집에 도착하자마자 장난감에 농구공에 기차에 놀기...  
943 2002.07.25.(목) 선생님, 엄마가 아파요!
<40개월 21일째> 맑음 밤새도록 고열이 나서 한숨도 못잤다. 어제아침 일어나니 목이 약간 아픈 듯 했었다. 평소처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병을 키운 셈이다. 오늘은 안되겠다 싶어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약만 먹으면 될 줄 ...  
942 15개월 13일째, 복수혈전 ①
2002년 7월 23일(화) 비 할머니가 부엌에서 점심을 준비하시는 동안 명훈이와 미현인 무얼하는지 깔깔거리며 재밌게 놀고 있더래요. 그런데 아이들이 다 그렇듯이 금새 하하깔깔 하다 금새 또 울며 싸워대는거 어쩔수 있나요. 무...  
941 15개월 11일째, 아침에 이젠 안 울어요
2002년 7월 21일(일) 맑음 날마다 새벽이면 배고프다고 천장이 들썩거리도록 고래고래 울던 미현이가 왠일인지 조용하다. 새벽 5시경! 꿈틀꿈틀 거리더니 소리한번 내보고 또 잠이 든다. 분유를 타다 얼른 입에 물렸더니 다 먹고...  
940 2002.07.18.(목) 노파심
<40개월 14일째> 맑음 아침일찍 일어나 베지밀하나 먹어치우고 부엌을 어슬렁거린다. 식탁위에 놓여진 아빠소지품중에 동전 900원을 집어 들더니 내게 건넨다. "엄마, 이걸로 회사가서 기계에 넣고 커피 뽑아 마셔요!" 어제 당직이라...  
939 2002.07.17.(수) 고추에 이빨이~
<40개월 13일째> 맑음 "엄마! 명훈이 고추에 이빨이 달렸나 봐!" 텃밭에서 빠알갛게 익은 방울토마토를 따고 있는데 명훈이가 달려 나오더니 느닷없이 하는 말이다. "이빨?" "응, 이것봐 바지에 구멍이 났어!" 2개에 5,000원하는 반바...  
938 15개월 06일째, 달리기 연습
2002년 7월 16일(화) 맑음 거실 한켠에서 미현이가 다리를 쭈욱 펴고 중얼중얼거리며 자기다리를 손으로 두드리고 있다. 가만히 지켜보자니 전에 같이 하던 "쥐야쥐야!"놀이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할머니가 다가가 "미현이, 쥐야쥐야...  
937 2002.07.16.(화) 생명을 사랑해요!
<40개월 12일째> 맑음 노벨과개미 책이 도착했다. 명훈인 책 앞뒤에 붙어있는 스티커 붙이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이번주제는 여름에 대한 것이다. 시냇물에서 아이들이 족대로 물고기를 잡으려 하고 있고, 물고기 스티커를 시...  
936 40개월 11일째, 베푸는게 좋아요
2002년 7월 15일(월) 맑았다 ~비 "엄마, 내가 파리를 잡았는데!" "어머나, 그랬어? 어떻게 잡았는데?" "응. 내가 파리채로 확 잡아버렸어! 파리채로..." 하루에도 몇번씩 재잘거리며 내게 전화를 해댄다. 책을 보다가 TV를 보다가 ...  
935 40개월 10일째, 새로운 18번 노래
2002년 7월 14일(일) 비 감기탓인지 밥을 안 먹겠단다. 오후가 되어 할머니가 얼마전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절편을 꺼내어 기름을 두르고 구워내셨다. "명훈아! 떡인데 먹을래?" "엄마, 내가 떡보야. 떡보? 히히히!" 좋다고 달려오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