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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월 05일째, 책박스에 발이 달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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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1월 9일(금) 맑음 오늘과 내일 휴가를 했다. 할머니가 그동안 텃밭에 가꾸셨던 열무며 배추를 뽑아 김치를 하신다고 애들을 내게 맡겼기 때문이다. 집으로 데려 올까 하다가 미현이를 데려 오자면 짐도 많고 해서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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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현 생후 06개월 27일째, 엄마, 가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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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1월 6일 (화) 맑음 나흘만에 미현이를 만났다. 현관문을 들어서자 미현인 활짝 웃으며 나를 반긴다. "미현아! 잘 놀았니? 할머니 힘들게 안했어?" 내 말을 알아듣는지 어쩐지 그저 좋다고 헤헤거린다. 네겐 정말 미안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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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월 29일째, 검은마왕 퇴치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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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1월 2일 금 맑음 검은 마왕 퇴치작전! 무슨 말이냐구요? 글쎄, 명훈이가 양치를 한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아요. 녀석이 처음 칫솔을 보았을땐 그렇게 재밌어 하던 녀석이 이젠 "양치하자!"하면 "싫어!"하고 도망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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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현 생후 06개월 20일째, 스스로 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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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0월 30일(화) 맑음 두팔과 무릎으로 기어다니기만 하더니, 앉고 싶어도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니 옆으로 한팔괘고 누운 듯 앉기를 꽤 여러날... 그러더니 드디어 "끙-!"하는 힘찬 소리와 함께 팔을 끌어다 자기옆으로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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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현 생후 06개월 19일째, 미현 입속에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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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0월 29일(월) 맑음 여기저기 기어다니며 이것저것 쉴새없이 입속으로 집어 넣어 씹다가 꿀꺽! 그렇게 이것저것 주워서 먹어치우더니 아이고, 글쎄 응가에까지 종이가 다 나올 정도니.. 원... 명훈이는 안 그랬는데 미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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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월 24일째, 마라토너 황영조 선수와 사진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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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0월 28일(일) 흐림 충주에서 하프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지난주 춘천 동아마라톤에 이어 명훈아빠가 이번에도 참가신청을 했었다. 오늘은 미현인 할머니댁에 두고 명훈이랑 명훈아빠랑 다녀오기로 했다. 사진기도 챙기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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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월 20일째, 공부좀 하세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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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0월 24일(수) 맑음 예정에 없던 당직을 하게 되었다. 명훈아빠가 저녁약속이 있어 명훈인 나와 함께 사무실에서 스티커 붙이기에 열중했다. 퇴근해서 내가 부엌일을 하는 동안 명훈인 벽에 붙여놓은 글자판 놀이를 하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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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월 18일째, 말(馬)이 된 미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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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0월 22일(월) 맑음 벌써 열흘가까이 명훈인 외가댁에서 나오질 않았다. 저녁에 퇴근하면 잠자고 있고 해서 데리고 나오질 못했다. 그래서일까? 감기로 몸이 안좋던 녀석이 이젠 안정이 되었는지 밥도 잘 먹고 놀기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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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현 06개월 06일째, 앉으려고 맹 연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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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0월 16일(화) 맑음 미현이가 배밀이를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앉으려고 열심히 노력중이다. 두손과 두무릎을 세워서는 끙끙거리다 옆으로 기우뚱하며 다시 엎드려지더라도 포기란 없다. 다시 두손 두무릎을 바닥에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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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월 10일째, 심심하면 이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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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0월 14일(일) 맑음 두녀석다 감기가 또 심해지는 것 같아 애들 외가댁에서 잠을 잤다. 명훈이도 자꾸 왔다갔다하니 나아지질 않는 것 같고... 어제는 외할머니가 밭에서 고춧잎을 따신다길래 미현이 등에 업고 찬바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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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30일째, 나는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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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0월 4일(목) 흐림 명훈이 미현이 둘다 지독한 감기에 시달리고 있다. 코가막혀 먹을 것도 제대로 못먹고 혼자도 흥얼거리며 잘 노는 명훈이까지도 오늘은 심술을 부리더란다. 명훈아, 미현아! 정말 미안하구나! 엄마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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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29일째 - ②, 명훈이의 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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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0월 3일(수) 맑음 명훈이 외가댁으로 가는 길을 달리다보면 논들이 많이 보인다. 늘 지나 다니는 그길을 지나갈때면 명훈인 "엄마! 저게 논이야?"묻는다. "응! 논이야. 논에는 뭘 심는지 아니?" "예! 벼요" "그럼, 벼가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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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29일째 - ①, 아프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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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0월 3일(수) 맑음 밤사이 감기증세가 더 심해진 것 같다. 명훈인 그래도 괜찮은 듯 한데 미현인 젖병을 빨면서 숨 차하는게 아무래도 심상치 않다. 지난번 처럼 고생시키지 않으려면 얼른 병원을 가야겠다싶어 소아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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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27일째, 부끄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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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0월 1일(월) 추석 - 비 "명훈아! 명훈이 할아버지한테 인사드려야지?" 명훈인 아무리 불러대고 저쪽 할머니방에 드러누워 자기방송보느라 콧방귀도 안뀐다. 식구들이 오순도순 둘러앉았다. 명훈인 일명 호랑이고기(산적)와 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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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26일째, 엄마는 걱정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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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 30일(일) 비 시댁엘 왔다. 내일이 추석이라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명훈인 이제 제법 커서 어른 흉내를 내고, 모처럼 만난 사촌형아(정훈), 누나(주희)를 보고 반갑다고 악수까지 하고, 무얼 가지고 놀까 고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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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23일째, 뭐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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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 27일(목) 맑음 할머니가 베란다로 나가시다 "어휴, 이녀석 여기에도 붙여놨네.."하시며 한마디 하신다. 명훈이가 스티커를 떼어낸 나머지 부분을 문지방에 올려놓아 달라붙었기 때문이다. 금새 발견하지 못하면 떼어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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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아닌 물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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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 26일(수) 맑음 이곳에 이사올때부터 질질 새는 수도꼭지가 문제의 근원이었다. 명훈아빠한테 물이 새니 고쳐야겠다고 했는데도 '그냥 꾹 누르면 된다'며 방치해 두었었다. 부엌씽크대, 화장실 세면대와 샤워기 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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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현 05개월 14일째, 그리운 할머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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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 24일(월) 맑음 미현이 엉덩이에 기저귀발진이 났다. 설사를 한 것을 모르고 잠시 방치했더니 이렇게 되었단다. 할머니가 신경을 잘 써 주셔서 한번도 이런적 없었는데.... 미현이가 많이 아파하는 것 같다. 할머닌 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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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20일째, 엄마를 가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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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 24일(월) 맑음 퇴근이 조금 늦어져 명훈이가 아빠차를 타고 먼저와 기다렸다. 명훈이 두유가 떨어져 집근처 마트에 들렀다. 걸어갈 생각이었는데 명훈아빠가 집까지 데려다 준다며 기다린다. 두유 2box를 들고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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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19일째 - ②, 아빠랑 또 티격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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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 23일(일) 맑음 퇴근을 했다. 명훈이와 명훈이 신발을 하나 사기위해 시장엘 들렀다. 명절이 가까운 탓인지 시내엔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았다. 디지몬을 좋아하는 명훈인 아무그림없는 편안한 신발을 권하자 "그거 안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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