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물쭈물하고 추웠다.

 

    학교가 끝난 후 치과에 갔다. 어금니가 나올 자리에 덧니가 나서이다.

치과의자에 앉으니 너무 떨리고 겁이 났다.

  맨 처음 치아 사진을 찍고, 의사 선생님이 다가오시더니 주춤할 것 없이 내 어금니를 확~! 잡아 빼셨다.

간호사 언니가 '선생님 여기도 흔들려요.'라고 하니 이번에도 의사선생님이 흔들리는 이를 빼셨다.

뺀 이빨 사이로 솜을 물고 치과를 나섰다.

이빨을 뽑는 순간에는 아팠지만 그 다음에는 안 아팠다.

솜은 30분동안 물고 있어야 했다. 침과 피도 삼켜야 하는데 삼켜지지가 않아서 솜이 빠지지 않게 조심조심 뱉어냈다.

게다가 말을 못하니 무척이나 답답했다.

장애인들의 고통을 느꼈다.

30분이 지나서 솜을 뱉으니 기분이 너무 상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