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이 세고 무척 추웠다.

 

    미술학원에서 색칠을 어떻게 하는지 여쭤보려고 선생님게 다가갔는데 선생님의 눈에 눈물이 몇방울 고여있고 눈물로 젖어 있었다.

    "선생님, 왜 우세요?" 라고 여쭤보니 선생님께서는

    "선생님 친구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겼데...."라고 하실 뿐 다른 말씀은 하지 않으셨다.

선생님이 우시니까 나도 슬퍼졌다.

나중에 이야기를 조금 들었는데 친구가 입원을 했다는 말을 듣고 앞, 뒤 얘기는 더 못 들었다.

나였더라고 '친구가 아플 때 그렇게 슬퍼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