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훈이와 미현이가 보는 세상
* 날씨 : 흐릿흐릿 했지만 맑아졌다.
학년 어린이회의가 있는 날이라고 하셨다.
연서와 미르는 그것도 모르고 먼저 가고 나만 남았다.
청소를 마치고 30분이 되기를 기다렸다.
음악실(회의 장소)에 도착하니 아이들 3명과 남자 선생님이 계셨다.
"어린이 회의 여기서 한다고 해서 왔는데요?"
"그거 다음주로 연기 되었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울컥해서 눈물이 나왔다.
오늘 미술학원에서 재미있는 것을 한다고 했는데 미술을 하고 있을 1시간중 30분을 회의시간 되기를 기다리다 써 버렸으니.... 그 생각을 하니 더 서글펐다.
선생님께 말씀 드리러 가는데 눈물이 눈에 고여 있어서 그친 다음 갔다.
그런데 말이 자꾸 엉겨서 한마디 한마디가 내 눈에 눈물을 더 고이게 했다.
교실에서.... 교실에 들어가서는 안 울려고 했는데 눈이 말을 듣지 않았다.
학원으로 뛰어가며 한 손으로 문자를 보냈다.
"엄마, 오늘 학급 어린이회의가 다음 주로 연기되었데요. 미술에서 재밌는 거 하는데 시간이 벌써 30분이나 지났는데... 오늘 영어 쉬고 미술 더 하면 안 돼요?"
엄마가 답장으로 그렇게 하라고 하셨다. 마음이 좀 가라 앉는 것 같았다.
그때 예은이의 문자가 왔다. "기운내, 미현아!"
그 문자가 나를 안심시켰다. 또 눈이 찡~해 졌다.
예은이는 참 좋은 친구 같다.
-- 선생님 댓글 --
아, 그랬구나~ 미현이 많이 속상했지?
학원에서 네가 하고 싶은 건 했어? 그나마 일기로 네 마음을 알 수 있어 다행이구나.
나도 예은이아 같이 "미현아, 힘 내렴."
미현이 같이 책임감 있는 친구가 우리반 부회장이라 나는 너무 든든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