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쓰는 명훈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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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나서 등교를 못한 명훈이를 위해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러 나갔다.
아프다고 입맛이 없을 줄 알았건만, 너무나도 맛있게 먹는 명훈이. 바깥 바람을 쐬러 나온 김에 식사후, 가까운 곳(연대 매지캠퍼스)으로 가을산책을 다녀오기로 했다. 일주일 정도만 지나면 캠퍼스 은행나무가 노랗게 옷을 갈아입을 것 같다. 수업준비물(예쁜 단풍잎들, 솔방울, 나뭇가지)을 챙기느라 미현인 신나게 점프를 한다. 하지만 아무리 점프를 해도 미현이 손에 예쁜 단풍이 따지지 않는다. 그래도 좋다고 하하거리며 점프를 하는 미현이. 엄마가 카메라를 들이대자 예쁜 척하며 이런저런 표정을 짓는다. 고기를 정신없이 먹어대던 명훈이 녀석은 생리현상이 발생해 한바탕 난리가 났다. 얼굴표정이 일그러지고 난리도 아니더니 화장실을 찾아 달려간다. 다행스럽게도 쉽게 화장실을 찾을 수 있었다. 비치된 화장지도 있고.... 그래서 시원~하게 볼 일을 보고 나온 녀석. "엄마, 이제 살았어요."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 쉰다. 그래서 과식은 금물이다. 솔솔부는 가을 바람과 신선한 공기 덕분에 잠깐의 나들이지만 머리가 맑아졌었다. 명훈이도 열이 떨어졌으니 내일은 등교를 해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