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wise센타 수업이 있는 토요일이다.

수빈이네와 늘 함께 다녔는데 오늘은 가족행사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명훈이와 버스를 타기로 했다.

연세대학교내까지 들어가는 버스가 있어 다행이지 싶었다.

뜨거운 햇살에 걱정을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버스가 금세 왔다.

미현인 친구들과 모여서 연극연습을 하기로 했다며 엄마를 따라가지 않겠다고 한다.

학교선생님이 연극연습할 그룹을 짝지워주신 모양이다.

놀이터에서 친구들을 만나 집에서 연습하기로 했다는데....

점점 친구들과 노는 것도 즐기는 걸 보면 미현이도 이제 많이 자란 모양이다.

 

  수업은 실험실에서 있었다.

명훈이가 수업을 하는 동안 엄만 나무그늘 벤치에 앉아 명훈이의 만화책(도라에몽)을 보았다.

뭐가 그리 재밌을까 하며 보았는데 생각보다 재미나다.

그런데 캠퍼스 주변이 숲이다보니 너무 춥다.

햇빛을 따라 자리를 이동해 보다도 더 추운 느낌.

건물안으로 들어와 따뜻한 커피 한 잔을 하고 있자니 어느새 수업이 끝나고 명훈이가 나온다.

실험이라 재밌는 수업이었다는 녀석.

 

캠퍼스 안까지 들어와 있는 시내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연극연습을 마친 미현이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피자를 먹고 헤어졌다.

아이들은 내일도 모여 연극연습을 하겠단다.

"애들아, 우리 미현이랑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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