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쓰는 미현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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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행사에는 두가지(건강신문, 건강식단표) 중 한 가지는 필히 참여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래서 이왕 시작한 거, 오늘은 건강식단표를 짜 보기로 했다.
초등학생의 일일권장량을 기준으로 단지 하루의 식단표만을 짜는 것인데도 어찌나 어려운지......
식품의 양과 칼로리를 고려하고 다섯 가지 식품군이 골고루 들어가도록 해야했다.
그렇게 해서 어렵게 하루밥상을 차렸다.
우리 몸에 필요한 다섯 가지 식품군의 설명과 함께.
두 녀석의 식단표를 완성하고 뿌듯해 하고 있는데 미현이가 한 마디 한다.
"엄마, 그런데 우리 이렇게 안 먹잖아요~!"
"하하하. 그래 우린 이렇게 못 먹는데 이렇게 먹으면 좋겠다는 거지 뭐~~~"
사는게 다 그런 것 같다. 이론과 실제가 다를 수 밖에 없는 것.
아이들에게 괜히 미안해진다.
열심히 하고 있다곤 해도 항상 아이들에게 부족한 엄마이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