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금주"에 관한 그림을 그리도록 했다고 한다.
선생님이 주신 도화지에 어느 정도 그림을 완성해 온 미현이.
집에서 마무리를 해오는 것이 오늘 숙제란다.
  색칠을 마무리하고 제목을 정할 차례.
고민고민하다 요즘 나오는 주말드라마에서 제목을 따 왔다.  "엄마가 뿔났다."

 [ 미현이의 그림설명 ]
  아빠는 친구와 술 마시며 신나게 노래해요.
  엄마는 그래서 화가 몹시 났어요.
  아빠가 술을 안 마시면 엄마 뿔도 사라지겠죠?

그림도 재미있고,  그림 설명과 제목도 너무 재치있다.
뿔은 안 그렸으면 더 좋았을 걸 그랬다.

  그림을 다 마무리한 미현이가 이번에는 편지를 쓴다.
  얼마 전 친구 유민이에게도 예쁜 편지를 보냈던 미현이.
오늘은  6살때 아영학원 유치부를 함께 다녔던 친구, 현아에게 편지를 쓴다.
무슨 사연이 그리도 긴 것인지 저녁내 책상에 앉아 정성을 가득 쏟고 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이쁘던지~
  낯선 학원유치부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던 미현이에게 가장 힘이 되어준 단짝 친구 현아.
지나칠만큼 현아에게 집착을 하기도 했었는데 항상 밝은 얼굴로 환한 미소를 지어주던 현아.
그러니  미현이에겐 더없이 소중한 친구였던 것이다.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이 된 미현이와 현아. 
편지를 다 써서는 연주언니에게 부탁해달라며 건네준다.
둘 사이에서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해 준 고마운 연주언니 덕분에 현아와의 연락이 계속될 수 있었다.
전화번호도 알아다주고 같은 학교에 다닌 덕분에 편지를 전해주기도 해서 친구의 소중함을 더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 연주야, 정말 고맙고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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