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7월 20일(금) 맑음

아침일찍부터 전화벨이 울린다.
애들 외삼촌이 화가 머리끝까지 난 목소리다.
도대체 애를 어떻게 봤길래 밤새도록 보채고 잠도 못자게 하느냐고...
미현이가 많이 아프단다.
몸에 손을 못대도록 울어대며 힘들게 해서 외할머니가 한줌도 못 주무셨단다.
미현이 팔쭉지 잡고 너무 오래 데리고 놀아 그런가 보다.
미현이가 몸살이 난 모양이다.
어제 낮에 잠도 안자고 너무 심하게 놀았나 보다.
급한데로 기응환 2알을 먹였단다.
거기다 명훈이까지 감기가 있는 것 같은데....

오후가 되어 전화했더니 다행히 미현인 안정이 되었단다.
미현아! 정말 미안하구나.
아직 어린 너를 큰 아이처럼 데리고 놀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