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훈&미현 육아일기(2002년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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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 28일(일) 맑음
추운 날씨 탓에 명훈이는 주말에도 외할머니댁에서 지낸다.
한참동안 아파트에 나와보지 못해서인지 "엄마 아파트 가!"란 말도 쏘옥 들어갔다.
명훈인 하루에도 수도없이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어달라고 난리다.
거의 외우다시피 했는데도 "책 읽어주세요!"라며 책을 들고 졸졸졸 쫓아다닌다.
그탓에 책이 헤어지고 낡아서 1번을 교환해 주었는데도 또 교환을 해 주어야 할 정도다.
책표지만 봐도 제목을 알아 맞추고, 책을 펼치고 '어휴! 엄만 모르겠네.. 명훈이가 읽어주세요!"하면, 중얼중얼 내용을 읊어댄다. 어른들이 기특하다고 웃으면서 박수를 치면 부끄러워하기도 하고....
오후무렵, 도트카드(앞면엔 숫자, 뒷면에 숫자만큼의 동그라미가 있는 카드)를 가지고 놀다가 하는 말!
"명훈이가 찢었다!"
그 두꺼운 카드의 비닐을 어떻게 벗겨내었는지 벗겨내고 하는 말이다.
녀석! 말이나 못하면....
이번주말도 명훈이와 그렇게 보냈다.
책도 읽어주고, 찰흙놀이도 같이하고, 명훈이 장난감 피아노도 같이 연주하고 말이다.
저녁시간이 되었다.
명훈아빠가 왔고, 두어시간 더 놀다 명훈이와 헤어질 시간이 되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명훈이가 신나게 놀고 있는 틈을 타 도망치듯 빠져나오곤 했었는데, 엊그제 부터 명훈인 "엄마 회사갔다 올게-."하면 순순히 엄마와 아빠를 보내주고 있다.
오늘도 "명훈아! 엄마 회사가서 돈 많이 벌어 올게-. 그래야 명훈이 장난감도 사주고, 옷도 사주고, 맛있는 까까도 사주는 거야-"하니까
"응! 안녕!, 빠이빠이! 다음에 봐!"하고 인사까지 해준다.
아파트에 도착해 명훈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오면 누구보다도 먼저 달려가는 명훈이!
오늘도 수화기에선 "엄마!-" 소리가 먼저 들려온다.
그러더니 낼름 한다는 소리가 "엄마, 미워! 아빠도 미워!" 그리고는 가버렸다.
이게 무슨 소리야.
우리가 떠나오고부터 명훈이가 "엄마아빠 미워!"소리를 연발하고 이방저방을 누비고 있다고 한다. 자기만 떼어놓고 가버린 엄마아빠가 밉다는 소린가 보다.
녀석, 웃으면서 잘도 보내주더니 이제서 밉다고?
명훈아! 내일 또 만나면 되잖아.
우리 미워하지 말자!
엄마아빤 그래도 명훈이가 좋은 걸...
추운 날씨 탓에 명훈이는 주말에도 외할머니댁에서 지낸다.
한참동안 아파트에 나와보지 못해서인지 "엄마 아파트 가!"란 말도 쏘옥 들어갔다.
명훈인 하루에도 수도없이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어달라고 난리다.
거의 외우다시피 했는데도 "책 읽어주세요!"라며 책을 들고 졸졸졸 쫓아다닌다.
그탓에 책이 헤어지고 낡아서 1번을 교환해 주었는데도 또 교환을 해 주어야 할 정도다.
책표지만 봐도 제목을 알아 맞추고, 책을 펼치고 '어휴! 엄만 모르겠네.. 명훈이가 읽어주세요!"하면, 중얼중얼 내용을 읊어댄다. 어른들이 기특하다고 웃으면서 박수를 치면 부끄러워하기도 하고....
오후무렵, 도트카드(앞면엔 숫자, 뒷면에 숫자만큼의 동그라미가 있는 카드)를 가지고 놀다가 하는 말!
"명훈이가 찢었다!"
그 두꺼운 카드의 비닐을 어떻게 벗겨내었는지 벗겨내고 하는 말이다.
녀석! 말이나 못하면....
이번주말도 명훈이와 그렇게 보냈다.
책도 읽어주고, 찰흙놀이도 같이하고, 명훈이 장난감 피아노도 같이 연주하고 말이다.
저녁시간이 되었다.
명훈아빠가 왔고, 두어시간 더 놀다 명훈이와 헤어질 시간이 되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명훈이가 신나게 놀고 있는 틈을 타 도망치듯 빠져나오곤 했었는데, 엊그제 부터 명훈인 "엄마 회사갔다 올게-."하면 순순히 엄마와 아빠를 보내주고 있다.
오늘도 "명훈아! 엄마 회사가서 돈 많이 벌어 올게-. 그래야 명훈이 장난감도 사주고, 옷도 사주고, 맛있는 까까도 사주는 거야-"하니까
"응! 안녕!, 빠이빠이! 다음에 봐!"하고 인사까지 해준다.
아파트에 도착해 명훈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오면 누구보다도 먼저 달려가는 명훈이!
오늘도 수화기에선 "엄마!-" 소리가 먼저 들려온다.
그러더니 낼름 한다는 소리가 "엄마, 미워! 아빠도 미워!" 그리고는 가버렸다.
이게 무슨 소리야.
우리가 떠나오고부터 명훈이가 "엄마아빠 미워!"소리를 연발하고 이방저방을 누비고 있다고 한다. 자기만 떼어놓고 가버린 엄마아빠가 밉다는 소린가 보다.
녀석, 웃으면서 잘도 보내주더니 이제서 밉다고?
명훈아! 내일 또 만나면 되잖아.
우리 미워하지 말자!
엄마아빤 그래도 명훈이가 좋은 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