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쓰는 미현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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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를 손꼽아 입학하는 날을 기다린 미현이가 드디어 입학식을 하는 날이다.
엄마도 휴가를 하고 미현이와 함께 시간맞춰 학교로 갔다.
급식소 벽에 반배정표가 붙었는데 미현인 준기, 판규와 같은 D반을 배정받았다.
아직 오래도록 서 있기가 힘든 어린녀석들은 입학식이 진행되는 30여분동안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입학식후 있은 반추첨에서 미현인 '한길반'이 되었다.
담임 선생님은 올해 전근을 오셨다는 '조하나' 선생님.
미현이도 자기가 원하던 선생님이 되셔서 정말 좋다고 한다.
선생님을 따라 교실로 갔는데 미현이 교실은 의외로 2층이다.
올해 신설되는 특수학급때문에 부득이 1학년중 한 학급이 2층으로 옮기게 되었단다.
2층이라 걱정이 되었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이 바로 옆에 오빠 학급(3한년 샘반)이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집에는 올 수 있는데 교실을 못 찾을 것 같다던 미현이의 걱정이 해소되는 순간이다.
선생님이 출석을 부르자 큰 소리로 대답하는 아이들.
미현이도 예쁘게 손을 들며 대답을 한다.
담임 선생님의 간단한 인사와 안내문을 받아 교실을 빠져 나왔다.
복도에서 명훈이를 기다려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
명훈이 담임 선생님(강덕환 선생님)은 남자분이시다.
친구들이 "와~ 짱 무서워~!"하며 교실을 나선다.
첫 과제가 일기를 매일매일 써야 한단다. 조금 벅찰듯 싶다.
미현인 내일이 기대된단다.
빨리 학교 가고 싶다며 안달인 녀석.
점심때문에 고민이 많았었는데 내일부터 급식을 한다니 그또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미현이, 친구들도 선생님도 맘에 든다니 정말 잘 되었구나.
즐겁고 신나게 학교생활 해 보기로 하자.
물론 우리 미현인 아주아주 잘 하겠지만 말이야.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