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실내놀이터를 갔다.
명훈인 그런 미현이가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겨울 방학동안 눈썰매장 가기로 약속했었는데 엄마가 바쁘단 핑계로 약속을 지켜주지 못해서 아마도 더 서운했을 것이다.

오빠가 영어학원에서 돌아올 시간까지 미현이와 쇼핑을 하기로 했다.
어제 머리손질을 하고 아랫부분 파마를 한 미현이를 위해 머리핀 가게에 들러 예쁜 머리망도 한세트 샀다.
이월 세일을 하는 아동복 가게에서 예쁜 티도 두장 사고...

집에 돌아와 새로 산 머리망을 해 보려는데 우리 미현이 머리숱이 정말 많긴 많은 모양이다.
머리망이 작아 반을 나눈 머리가 다 넣어지질 않는 거다.
포장을 뜯어 바꿀 수도 없고 이를 어쩌지~
방법을 생각하다 예전에 있는 머리핀에서 망을 분리해 새로 산 것에 끼웠다.
그랬더니 새것을 쓸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예전 것은 사용할 수 없게 되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