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스탬프 사건으로 하늘이가 사과편지를 보내왔다.
"미현아, 어제 옷에 도장 찍은 거 미안해"
그 편지를 건네며 미현이에게 답장 안해주냐고 묻더란다.
사과편지에 답장이라~ 정말 웃겼다고 얘기하는 미현이.
사과편지까지 보낸 하늘인 오늘도 친구들을 훼방(?)하고 귀찮게 하더란다.
하늘이에겐 부모의 더 큰 관심과 사랑이 필요할 것 같다.

하늘이한테 예쁜 비밀(열쇠가 달린)일기장이 있는데 자기도 그런 비밀일기장이 있었으면 했던 미현이.
오늘 하늘이가 심부름을 시키더란다.
심부름을 해 주면 그 비밀일기장을 주겠다고 했다나~
늘 그랬듯이 거짓말이겠지~ 싶었지만 그냥 한 번 그 심부름을 했는데...
하늘이가 글쎄~ 그 일기장을 주어서 진짜진짜 깜짝 놀랐다는 우리 딸.

너무 좋다며 일기를 쓰고 있는 미현이.
하늘이가 썼던 몇장은 뜯어내고 자기만의 일기를 쓰고 있다.
미현아, 그렇게 좋으니?
그래, 우리 미현이 예쁜 일기 많이많이 쓰고 하늘이가 예쁜일기장도 줬으니까... 하늘이 조~금은 좋아해 주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