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를 입겠다기에 분홍색 니트원피스를 입혔다.
미현이를 데리러 어린이집에 도착하자 선생님과 함께 나온 미현이.
원피스 앞에 푸른 빛의 무언가가 아래로 길게 묻어 있다.
하늘이가 스탬프 잉크를 묻힌 도장을 미현이 옷에 마구 찍었단다.
그것때문에 하늘이도 선생님께 많이 혼이 났고 사과편지를 써 오기로 했다고 ~
열심히 지워주신 선생님 덕분에 옷은 심하지 않은데 미현이가 또 많이 속이 상했었나보다.

미현아, 너무 속상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옷은 금세 몇 번 빨면 깨끗해질거야.
이야기를 들어보니 하늘이도 요즘 새엄마와 동생때문에 많이 힘들것 같더구나.
우리 예쁜 미현이가 하늘이의 맘을 조금 이해해주면 안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