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친구중에 심술이 심한 아이가 있는 모양이다.
미현인 요즘 그 친구때문에 자주 스트레스를 받는다.
퇴근 길, 하루동안 있었던 일을 재잘거리다 갑자기 울먹이는 미현이.

"엄마, 하늘이가 말이야. 울먹~"
"왜 그래~ 하늘이가 속상하게 했어?"
"응~ 자꾸 약 올리고 때리고 그래~"
"너무 심하게 하면 선생님께 말씀드리지 그랬어?"
"선생님께 야단맞아도 소용없어. 조금 있다가 또 그런단 말이야."
"미현이가 뭐 잘못한 건 아니구? 아님 하늘이를 속상하게 했거나~~~"
"아니야. 하늘인 자기맘에 안들면 자꾸 그런단 말야."
"그럼 너도 한마디 해~!"
"안돼. 내가 한마디 하면 하늘인 두마디 하는 걸~"
"에구 그럼 어쩌니~~ 좋은 방법이 없을까? 예쁜 선물을 주면 안 그럴까?"
"소용없어. 선물은 그때 뿐이야."

어휴~ 정말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