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실습을 나와 아이들과 함께 했던 학생선생님의 마지막 수업날이란다.
열매반 선생님께서 정리하시다 주셨다는 편지지에 미현이가 예쁘게 편지를 쓴다.

"선생님 오늘이 마지막 수업날이예요. 그때동한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더웁 더) 많이 가르쳐주세요"
귀엽게 써 내려간 편지엔 미현이의 사랑이 느껴지는 듯 하다.

"미현아, 이왕이면 끝에다 '선생님 사랑해요~!'라고 쓰면 어떨까?"
"에이~~ 그건 안돼"하며 얼굴이 붉어진다.

이번 학생선생님은 남자분이셨단다.
아마도 그래서 미현이가 그런 표현은 부끄러운가보다.
너무 웃기다.

선생님이 우리 미현이 편지 받으시면 감동하시겠다.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