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돈가스를 먹고 싶다던 녀석들.
오빠 학원이 끝나고 함께 가기로 했었다.
늘 가던 분식집에서 돈가스와 즉석떡볶이로 맛있게 식사를 했다.
룰루랄라 집에 돌아오며 바나나도 사고..
미현인 잔뜩 먹어 배가 부를텐데도 와플파이를 사 달란다.
바삭한 파이에 생크림과 설탕물의 달콤함이 미현이의 입을 즐겁게 한다.

그런데 집에 돌아온 미현이가 거울을 한참 들여다보는가 싶더니 화장실도 들락날락 거리고 찡그린 얼굴을 한다.
"미현아, 왜 그래?"물으니 "이가 아파~!"란다.
아래 앞니를 살짝 건드려보니 곧 빠질 것처럼 달랑달랑 거린다.
"미현아, 걱정하지 마! 두번째 이가 드디어 빠지려고 그러네~"

명주실을 내리고 이 뺄 준비를 하자 명훈이가 "어디~어디!"하며 관심을 보인다.
빼낼 이에 명주실을 묶고 "자~ 톡!"하자 너무 쉽게 두번째 이가 빠졌다.
잔뜩 아픈 척을 하고 싶던 미현이도 하하하 웃음을 터뜨린다.
실 끝에 대롱대롱 매달린 하이얀 이.
기념삼아 첫번째 뽑은 이를 넣어 둔 약병에 두번째 이를 넣는다.
웃기는 녀석들.
그거 보관해서 뭐 하려는지~~~

이를 빼고도 미현인 한동안 거울 앞에 서서 이모양 저모양으로 자기 얼굴을 들여다본다.
웃었다 찡그렸다 하며 빠진 이를 들여다보고 "이빨빠진 갈가지 우물가에 가지마라.~~~"하며 스스로를 놀리듯 노래까지 부르며 즐거운 미현이.
미현이의 장점은 명랑쾌활이다.